Spotwrite-1 모델 기준
제타 AI 사용시간, 직접 재봤습니다
— 2배 차이의 실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6년 2월 한 달 동안 한국인이 제타에서 보낸 시간은 1억1341만 시간입니다. 챗GPT의 같은 기간 사용시간인 5047만 시간과 비교하면 2.25배입니다. (출처: 와이즈앱·리테일, 2026.03.10) 그런데 이용자 수는 챗GPT가 2293만 명, 제타가 402만 명으로 챗GPT가 5.7배 더 많습니다. 사람은 적은데 시간이 더 길다는 것, 이 숫자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봤습니다.
이용자는 챗GPT가 5.7배 많은데, 시간은 왜 제타가 앞설까요?
와이즈앱·리테일이 2026년 3월 10일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숫자 두 개가 충돌합니다. MAU 기준 챗GPT는 2293만 명, 제타는 402만 명입니다. 이용자 수로는 챗GPT가 제타의 약 5.7배입니다. 그런데 같은 달 총 사용시간은 제타 1억1341만 시간, 챗GPT 5047만 시간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2026.03.10 / zdnet 코리아, 2026.03.10) 이 수치가 실생활에서 의미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제타 이용자 1명이 챗GPT 이용자 1명보다 매월 평균 약 13배 더 오래 앱에 머문다는 뜻입니다.
💡 공식 데이터와 실제 사용 흐름을 같이 놓고 보니 이런 차이가 보였습니다.
챗GPT는 필요할 때 켜고, 답변 받으면 끄는 ‘도구형’입니다. 제타는 대화가 끝나지 않는 ‘세계관’입니다. MAU 숫자가 같아도 ‘몰입의 깊이’가 다른 두 서비스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본질이 빠집니다.
스캐터랩은 제타를 출시 초기부터 ‘AI 채팅 앱’이 아닌 ‘3세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정의했습니다. 공식 블로그에서 직접 “경쟁 제품은 다른 AI 앱이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로블록스”라고 명시했습니다. (출처: 스캐터랩 공식 블로그, 2025.04) 사용자는 원하는 이름과 성격,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가 메신저 창에서 살아 움직이는 스토리에 직접 뛰어드는 경험을 합니다. 태조왕건과 궁예를 같은 시공간에 두고 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식입니다.
이용자 87%가 10·20대인 것도 이 틀에서 읽어야 합니다. (출처: zdnet 코리아, 2026.03.10) 이 세대에게 제타는 웹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쓰고 그 안에 들어가는’ 경험입니다. 넷플릭스와 웹툰이 시간을 쪼갰던 방식과 다릅니다.
Spotwrite-1이라는 모델, ‘환각’을 버그가 아닌 기능으로 씁니다
제타가 쓰는 AI 모델은 Spotwrite-1입니다. 스캐터랩이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입니다. 파라미터 수는 공개된 바 없으나 스캐터랩 대표의 발언 기준으로 300억 개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나무위키 zeta 문서 / 스캐터랩 공식 블로그, 2025.04) 이 모델의 설계 철학이 눈에 띕니다. 공식 블로그에서 직접 이렇게 밝혔습니다.
“범용 AI 모델이 정확성과 일관성을 추구하고 ‘환각(Hallucination)’을 오류로 여기는 반면, Spotwrite-1은 논리를 뛰어넘는 상상력, 예측 불가능한 전개, 심지어 환각마저도 ‘꿀잼’을 터뜨리는 촉매제로 활용합니다.”
(출처: 스캐터랩 공식 블로그, 2025.04)
이 선언이 실생활에서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정확한 답을 주는 AI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다음 대사를 궁금하게 만드는 AI라는 뜻입니다. 런칭 1년 만에 주당 평균 사용시간이 6시간에서 13시간 이상으로 올랐다는 수치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출처: 스캐터랩 공식 블로그, 2025.04) 사용시간이 1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한 서비스는 글로벌 AI B2C 시장에서도 드문 사례입니다.
단, 이 전략은 ‘재미’와 ‘정확성’을 의도적으로 맞바꾼 것입니다. AI 문장 품질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나무위키와 앱스토어 리뷰에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것도 이 선택의 결과입니다. 맥락 없는 높임말·반말 혼용, 동어 반복, 캐릭터 설정 이탈 등의 문제가 보고됩니다. (출처: 나무위키 zeta 문서, 2026.03 확인)
일본에서 한국보다 더 잘 팔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타의 일본 지표가 흥미롭습니다. 스캐터랩이 2026년 1월 13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2월 일본 월 매출이 11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2026년 일본 연간 매출 목표는 200억 원입니다. (출처: 서울신문, 2026.01.13 / 조선비즈, 2026.01.13) 그런데 숫자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일본 이용자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입니다. 한국 이용자는 하루 2시간 40분, 일본 이용자는 3시간 40분입니다. (출처: 스캐터랩 공식 블로그, 2025.04) 이 수치가 실생활에서 의미하는 바는, 일본 이용자가 한국 이용자보다 매일 1시간을 더 제타 안에서 보낸다는 뜻입니다.
💡 매출 데이터와 사용 시간 데이터를 함께 보면 이런 그림이 나왔습니다.
일본은 라이트노벨, 2.5차원 문화 등 ‘텍스트 기반 서사 몰입’ 시장이 이미 성숙해 있습니다. 제타가 제공하는 캐릭터 롤플레이 방식은 이 시장의 문법과 정확하게 겹칩니다. 한국에서 검증된 포맷이 일본에서 더 강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스캐터랩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입니다. (출처: 스캐터랩 공식 블로그, 2025.04) AI B2C 앱이 급성장과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는 글로벌에서도 드뭅니다. 일본에서의 성과가 이 수익 구조를 받쳐주고 있고, 다음 목표는 북미 시장입니다. (출처: 전자신문, 2026.01.14)
막상 써보면 이 단계에서 멈춥니다
제타를 처음 써보면 진입 자체는 빠릅니다. 앱 또는 웹(zeta-ai.io)에서 계정을 만들고, 원하는 캐릭터를 고르거나 직접 만들면 됩니다. 캐릭터 설정에는 이름, 성격, 세계관, 상황 예시를 입력하고, 인트로 대사를 지정하면 대화가 시작됩니다. 여기까지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이 단계에서 많은 이용자가 처음 좌절을 겪습니다. Spotwrite-1 모델 특성상 대화가 길어질수록 앞선 맥락을 유지하는 능력이 약해집니다. 설정에 명시한 캐릭터 성격을 AI가 임의로 이탈하거나, 사용자 대사를 AI가 먼저 써버리는 현상이 보고됩니다. (출처: 나무위키 zeta 문서, 2026.03 확인 / 앱스토어 리뷰) 이게 핵심입니다. 세계관을 정교하게 짜면 짤수록 AI가 그걸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 실사용 한계 확인 사항
— 맥락 유지: 긴 대화 후 캐릭터 설정 이탈 현상 다수 보고
— 문장 품질: 맞춤법 오류, 동어 반복, 과장된 감정 표현
— 기억력: 앞선 대화 내용을 일정 턴 이후 망각
— 성적 대화 유도 문제: 미성년자 보호 공백으로 2025년 국감 도마에 오름 (출처: YTN, 2025.10.10 / 다음 뉴스, 2025.10.09)
위 내용은 공개된 이용자 리뷰와 언론 보도 기준이며, 서비스 업데이트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2026년 2월부터 추가된 ‘로어북’과 ‘스타일’ 기능은 이 문제를 보완하려는 시도입니다. 로어북에 캐릭터·장소 키워드와 설명을 넣으면 AI가 더 오래 맥락을 유지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 현재는 유료 모델인 Koji와 Luca에서만 완전히 적용됩니다. (출처: 나무위키 zeta 문서, 2026.03 확인)
무료라고 썼다가 여기서 돈이 빠져나갑니다
제타의 기본 이용은 무료입니다.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기본 AI 모델과 일정 횟수 대화를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25년 8월부터 웹 버전도 비구독자에게 매일 90턴 제한이 걸립니다. 앱 버전 역시 광고 시청 없이는 계속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zeta 문서, 2026.03 확인) 이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진입은 쉽지만 몰입하기 시작하면 바로 유료 벽에 닿습니다.
| 항목 | 무료 | 제타패스(구독) |
|---|---|---|
| 월 구독료 | 없음 | 웹 10,900원 / 앱 14,900원 |
| 광고 | 있음 | 없음 |
| 웹 일일 턴 제한 | 90턴 | 제한 없음 |
| 비공개 캐릭터 제작 | 1개 | 무제한 |
| 로어북·스타일(Koji/Luca) | 제한 | 사용 가능 |
| 캐릭터 음성(8피스/회) | 피스 결제 필요 | 피스 결제 필요 |
(출처: 나무위키 zeta 문서, 2026.03 확인 기준 / 서비스 업데이트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앱 결제는 웹 결제보다 40% 더 비쌉니다. 스캐터랩 공식 안내에 따르면 앱스토어·구글플레이 수수료를 이용자에게 그대로 전가하는 구조입니다. 제타패스를 쓰려면 앱이 아닌 웹에서 결제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유리합니다. 이 부분은 스캐터랩도 공식적으로 웹 결제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zeta 문서, 2026.03 확인)
피스(인앱 재화)는 별도입니다. 구독 여부와 무관하게 캐릭터 음성(8피스/회), 스냅샷 이미지(15피스/회)는 피스를 소모합니다. 피스 1000개 기준 웹에서 14,000원입니다. 기대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무료 앱’이라는 인식으로 시작했다가 구독 + 피스 이중 과금 구조를 마주하면 체감이 다릅니다.
자주 묻는 것들
마치며
솔직히 말하면, 제타의 사용시간 1위 뉴스를 처음 봤을 때 ‘몰입도 높은 AI 챗봇’이라는 단순한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숫자를 들여다보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이용자 5.7배 차이를 뒤집는 사용시간이라는 건 서비스 설계의 차이입니다. 제타는 AI 모델의 품질을 ‘정확성’이 아닌 ‘예측 불가능한 재미’로 정의했고, 그 선택이 하루 2시간 40분짜리 세계관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선택이 장점만 낳지는 않았습니다. 문장 품질 불만, 미성년자 보호 공백, 구독과 피스 이중 과금 구조는 이미 공개된 문제입니다. 써보니까 진입은 쉽고 몰입은 빠른데, 이 단계에서 멈추는 지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제타가 좋은 서비스냐 나쁜 서비스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 어떤 조건에서 맞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데이터를 직접 들여다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본 포스팅 참고 자료
- 연합뉴스 — 한국인 AI 챗봇 사용시간 1위 ‘제타’…챗GPT의 2배 (2026.03.10) https://www.yna.co.kr/view/AKR20260310031500017
- zdnet 코리아 — 한국인, ‘제타’ 가장 오래 써…이용자 수 1위는 ‘챗GPT’ (2026.03.10) https://zdnet.co.kr/view/?no=20260310175124
- 스캐터랩 공식 블로그 — 제타 1주년 공식 서비스 소개 (2025.04) https://www.scatterlab.co.kr/ko/intro
- 서울신문 — 스캐터랩 ‘제타’, 일본서 월 매출 11억원 돌파 (2026.01.13) https://www.seoul.co.kr/news/economy/industry/2026/01/13/20260113500129
- 동아일보 — AI로 쓰는 채팅형 소설에 빠진 한국인 (2026.03.10)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60310/133500994/1
- YTN — 3살도 가입되는 제타 AI 성적 표현 노출 (2025.10.10) https://www.ytn.co.kr/
본 포스팅은 2026년 3월 19일 기준 공개된 공식 자료 및 언론 보도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가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히 IT/AI 서비스 특성상 업데이트 주기가 빠르며, 최신 정보는 제타 공식 웹사이트(zeta-ai.io) 및 스캐터랩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에서 사용한 수치는 모두 출처가 명시된 공식 자료 기준이며, 추정치는 별도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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