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IMA 사업자 신규 지정
IMA 계좌, 연 4%가 전부가 아닌 이유
2025년 12월 한국투자증권 IMA S1호 출시 이후, 미래에셋·NH투자증권까지 가세하면서 누적 모집액 2조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근데 막상 성과보수와 세금 구조를 같이 보면, 연 4%가 전부가 아닌 상황이 생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IMA는 분명히 매력적인 상품이지만 “묻지마 가입”은 두 가지 상황에서 명확하게 손해입니다.
IMA 계좌가 뭔지 30초에 정리
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 종합투자계좌)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기업대출·인수금융·메자닌·벤처 등 기업금융 자산에 직접 운용하고, 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입니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취급할 수 있어서, 현재는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3곳뿐입니다.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6.03.18.)
핵심 구조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투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자산에 운용합니다. 둘째, 만기까지 보유하면 증권사가 원금을 지급할 의무를 집니다. 셋째, 수익은 확정이 아닌 실적 배당이고, 기준수익률(연 4% 내외) 초과분에 대해 증권사가 성과보수를 가져갑니다.
예금과 펀드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상품인데, 정확히는 “증권사 신용을 담보로 한 실적배당 상품”입니다.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닌 점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부분입니다. (출처: 한국투자증권 IMA 상품가이드, securities.koreainvestment.com)
3파전 체제, 지금 어디까지 왔나
2025년 12월 한국투자증권이 IMA S1호를 먼저 출시했고, 뒤이어 미래에셋증권이 1호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2026년 3월 18일, 금융위원회가 NH투자증권을 세 번째 IMA 사업자로 공식 지정하면서 3파전이 형성됐습니다. (출처: 농민신문, 2026.03.20.)
| 증권사 | 상품명 | 만기 | 기준수익률 | 성과보수 |
|---|---|---|---|---|
| 한국투자증권 | IMA S1호 | 2년 (폐쇄형) | 연 4% | 초과분의 40% |
| 미래에셋증권 | IMA 2호 | 3년 (폐쇄형) | 연 4% | 초과분의 30% |
| NH투자증권 | 출시 예정 | 미정 | 미정 | 미정 |
한국투자증권 1~3차 누적 모집액은 2조 1,000억 원에 달합니다. (출처: 농민신문, 2026.03.20.) 이 수치가 보여주는 건, 시중에 “연 4%짜리 원금보장”이라는 조합이 얼마나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인지입니다.
미래에셋 IMA 2호는 2026년 3월 25~27일 3일간 1,000억 원 선착순 판매를 진행 중입니다. (출처: 한국경제, 2026.03.24.) NH투자증권은 조달 여력이 약 26조 원 수준으로, 조만간 자체 상품이 나올 전망입니다.
연 4%인데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얼마?
💡 공식 상품설명서와 세법 구조를 같이 놓고 보니, 실제 수령액은 표면 수익률과 꽤 다르게 나타납니다.
많은 분들이 “연 4% = 1억 원 투자 시 400만 원”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는 성과보수와 세금이 빠져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IMA S1호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 시나리오 A — 딱 기준수익률(연 4%)만 달성한 경우
• 투자금 1억 원 × 2년 만기 × 연 4% = 누적 수익 800만 원
• 성과보수 기준(연 4% 초과분): 초과 없음 → 성과보수 0원
• 총보수(연 0.6%): 약 120만 원 차감
• 세전 수익: 680만 원 / 배당소득세 15.4% = 세후 약 575만 원
• 실질 연환산 수익률: 약 2.9%
📊 시나리오 B — 연 5%(2년 누적 10%) 달성한 경우
• 투자금 1억 원 × 2년 누적 수익 1,000만 원
• 기준수익(연 4%, 2년 누적 8% = 800만 원) 초과분 200만 원의 40% → 성과보수 80만 원 차감
• 총보수(연 0.6% × 2년): 약 120만 원 차감
• 세전 수익: 800만 원 / 배당소득세 15.4% → 세후 약 677만 원
• 실질 연환산 수익률: 약 3.4%
(출처: 성과보수 구조 — 한국투자증권 IMA 상품설명서 / 총보수율 연 0.6% — 조선일보 2025.12.18. 보도)
저도 처음엔 “연 4%면 은행보다 확실히 낫겠다”고 봤는데, 총보수와 세금을 빼고 나니 현재 1년 만기 저축은행 예금(약 3.1~3.3%)과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안 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단, 수익률이 연 6% 이상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 케이스는 투자형 상품에서나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원금보장이라는 말이 조건이 있는 이유
IMA 계좌의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가 바로 “원금보장”입니다. 근데 이 말, 정확하게는 “만기까지 보유 시 원금 지급 의무”입니다. 두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 함정 1 — 중도 해지 시 원금보장 없음
폐쇄형 상품은 만기 전 중도 해지 자체가 불가합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출시 상품 모두 폐쇄형입니다. (출처: 한국투자증권 IMA 상품설명서) 2~3년간 자금이 완전히 묶인다는 뜻입니다.
⚠️ 함정 2 — 증권사 부도 시 보장 불가
원금을 지급하는 주체는 국가가 아니라 증권사 자체입니다. 예금자보호법 적용이 안 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AA(한국기업평가, 2025.10.22.)이고, 미래에셋도 유사 수준이지만, 부도·파산 시 원금 일부 혹은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금감원 보도 — 중앙일보, 2025.12.17.) 이게 은행 예금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입니다.
여기서 공식 상품설명서에 있지만 광고에서 잘 보이지 않는 문구가 하나 있습니다. “단, 소득세법상 배당소득세 등 관계 법률에 의한 세금은 원금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출처: 한국투자증권 IMA 상품설명서) 즉, 만기 시 세전 원금은 돌려받지만 세금만큼은 원금보장 범위 밖입니다.
게다가 IMA는 증권사가 판매·운용·수탁 역할을 모두 겸합니다. 이해상충 구조가 있다는 의미인데, 공식 설명서에 이 점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운용 결과가 좋지 않아도 구조적으로 투자자가 먼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분기마다 자산운용보고서를 받지만, 이걸 꼼꼼히 보는 투자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2026~2028년 상품 구조가 바뀌는 시점을 알아야 합니다
💡 지금 나온 안정형 IMA 상품만 보면 절반만 본 겁니다. 출시 로드맵에 따르면 2027~2028년 상품 구조 자체가 달라집니다.
금융당국은 IMA 사업자에게 모험자본(벤처·비상장 기업 투자) 의무 비율을 단계적으로 올리도록 설계했습니다. 농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0% → 2027년 20% → 2028년 25%입니다. (출처: 농민신문, 2026.03.20.) 지금 안정형 상품들은 이 의무 비율이 10%에 불과할 때 나온 거라, 상대적으로 기업대출 같은 안정 자산 비중이 높습니다.
2027년 이후 나오는 상품은 구조적으로 지금보다 위험 자산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익률도 연 5~8% 구간의 일반형·투자형 상품이 본격 등장할 예정입니다. (출처: 농민신문 상품 유형 보도, 2026.03.20.) 지금 2~3년 폐쇄형 상품에 가입하면 이 변화를 옆에서 구경만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IMA에 가입하는 게 무조건 선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안정성을 택하는 대신 향후 더 매력적인 조건을 놓칠 수 있고, 반대로 나중에 나오는 고수익 상품은 위험이 더 큰 구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타이밍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같이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IMA vs 발행어음 vs 예금, 이 조건이면 어느 게 나을까
💡 세 상품을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하면, 금융소득이 얼마냐에 따라 유리한 선택이 달라집니다.
| 항목 | IMA (안정형) | 발행어음 (CMA) | 1년 정기예금 |
|---|---|---|---|
| 목표 수익률 | 연 4% (실적배당) | 연 2.25~2.4% | 약 3.1~3.3% |
| 원금보장 | 만기 유지 시 (조건부) | 증권사 신용 기반 | 예금자보호 5천만 원 |
| 유동성 | 중도해지 불가 | 수시 입출금 | 중도해지 이자 감소 |
| 과세 방식 | 배당소득 15.4% | 이자소득 15.4% | 이자소득 15.4% |
| 금소세 합산 위험 | 만기 일시 수령 → 높음 | 매일 이자 → 낮음 | 1년 단위 → 낮음 |
IMA가 확실히 유리한 경우는 딱 두 가지입니다. 첫째, 2~3년간 쓸 일이 없는 여유 자금이 있는 경우. 둘째,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보다 충분히 낮아서 금융소득종합과세 걱정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지 못한다면, 만기 시 수익이 한꺼번에 잡히면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고, 그 경우 최고 49.5%의 세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출처: KB캐피탈 금융정보, 2026.01.29.)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라면 여기에 건강보험료 추가 부담까지 생깁니다.
반대로 이미 이자·배당 수입이 연 1,500만 원 이상인 분은, IMA 2~3년 치 수익이 만기에 한꺼번에 잡히는 순간 종합과세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기존 블로그에서 “세금 유의하세요” 한 줄로 넘어가는데, 실제 계산을 해보면 꽤 민감한 문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마치며 — 2조 원 몰린 데는 이유가 있다, 단 조건이 있다
IMA 계좌가 출시 두 달 만에 2조 원을 넘긴 건 과장이 아닙니다. 기준금리가 연 2.5%(한국은행, 2026.01.)인 상황에서 연 4%를 목표로 하면서 원금 지급 의무까지 있다는 조합은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근데 총보수·성과보수·세금까지 같이 계산하면 안정형 기준으로는 실질 수익이 연 3% 초반대로 내려오는 케이스가 생깁니다. 게다가 2~3년간 자금이 완전히 묶이고, 예금자보호가 없으며, 만기에 수익이 한꺼번에 잡히는 구조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2027~2028년에는 모험자본 의무 비율이 올라가면서 더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 당장 선점보다는, 내 자금 여유 기간과 금융소득 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가입 시점을 정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IMA를 무조건 나쁘다고 보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좋다고 보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2~3년 쓸 일 없는 자금이 있고,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 안에서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는 꽤 합리적인 선택지입니다.
📎 본 포스팅 참고 자료
- 한국투자증권 IMA 상품가이드 — securities.koreainvestment.com
- 금융위원회 공식 보도자료 “2026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 (2025.12.30.) — fsc.go.kr
- 농민신문 “IMA 시대 본격화…NH투자증권 가세” (2026.03.20.) — nongmin.com
- 한국경제 “미래에셋, IMA 2호 출시…3년 만기 기준수익률 年 4%” (2026.03.24.) — hankyung.com
- 중앙일보 “원금 무조건 보장에 고수익?…IMA 숨은 위험들” (2025.12.17.) — joongang.co.kr
※ 본 포스팅은 공식 발표 자료와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글로,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투자 결정은 각 증권사 공식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직접 확인하신 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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