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Enterprise 전용
무료 종료 D-32
Notion AI 커스텀 기술, 써봤습니다
— 무료 기간 전에 알 것
2026년 3월 20일 조용히 출시된 Notion AI 커스텀 기술(Custom Skills). 같은 날 화제를 모은 커스텀 에이전트 소식에 묻혀 제대로 된 한국어 설명이 없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면, 두 기능은 완전히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 그 차이를 모르면 5월 3일 무료 종료 이후 크레딧 요금을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낼 수 있습니다.
커스텀 기술과 커스텀 에이전트, 같은 게 아닙니다
Notion AI 커스텀 기술(Custom Skills)은 2026년 3월 20일, 커스텀 에이전트(Custom Agents) 출시 소식과 거의 동시에 조용히 릴리즈됐습니다. 같은 날 나왔고 이름도 비슷해서 같은 기능처럼 보이지만, 공식 도움말에는 두 기능의 용도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습니다.
💡 공식 발표문과 실제 사용 흐름을 같이 놓고 보니 이런 차이가 보였습니다
| 구분 | 커스텀 기술 (Skills) | 커스텀 에이전트 (Agents) |
|---|---|---|
| 실행 방식 | 수동 온디맨드 (@멘션 또는 텍스트 선택) | 자동 (트리거 또는 일정) |
| 크레딧 소비 | 기존 AI 사용량 내 포함 | 별도 Notion 크레딧 소비 |
| 백그라운드 실행 | ❌ 불가 | ✅ 24시간 자율 실행 |
| 요금 체계 | Business 플랜 포함 | 5월 4일부터 크레딧 별도 구매 |
핵심은 이겁니다. 커스텀 기술은 내가 버튼을 눌러야 실행되는 저장된 프롬프트이고, 커스텀 에이전트는 내가 자리를 비워도 알아서 실행되는 자율형 워크플로입니다. (출처: Notion 공식 도움말 「Customize your Notion Agent with instructions & skills」, 2026.03.20) 크레딧 과금이 발생하는 건 에이전트뿐이고, 기술(Skills)은 Business·Enterprise 플랜 구독에 이미 포함입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에이전트를 설정해두고 크레딧이 언제 소진됐는지도 모를 수 있습니다.
커스텀 기술, 3분 만에 만드는 방법
커스텀 기술의 설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Notion 안의 어떤 페이지든 ‘기술(Skill)’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를 페이지 내용으로 적어두고, 페이지 우측 상단 ··· 메뉴에서 AI로 사용 → AI 기술로 사용을 선택하면 끝입니다. (출처: notion.com/ko/releases/2026-03-20) 이렇게 만든 기술은 텍스트를 드래그했을 때 나타나는 선택 메뉴에 바로 뜨거나, 에이전트 채팅에서 @페이지명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커스텀 기술 예시
📝 회의록 → 실행 항목 변환
“아래 회의록에서 담당자, 기한, 할 일이 포함된 실행 항목을 5개 이하로 추출해줘.”
✂️ 임원 보고용 리라이트
“아래 내용을 임원 보고 형식으로 요약해줘. 핵심 수치 2개, 리스크 1개, 다음 단계 1개 포함.”
📋 PRD 스켈레톤 변환
“아래 아이디어를 Problem / Solution / Success Metric / Out of Scope 구조의 PRD 초안으로 바꿔줘.”
공식 도움말이 직접 밝힌 기준으로 보면, “같은 프롬프트를 두 번 이상 복붙한 적 있다면 기술로 만들어라”입니다. 관리는 설정 → Notion AI → 일반에서 하고, 팀 전체가 공유하는 기술도 이 메뉴에서 등록합니다.
크레딧 과금,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될 수 있는 이유
커스텀 에이전트는 2026년 5월 3일까지는 무료지만, 5월 4일부터는 Notion 크레딧을 소비합니다. 공식 가격은 크레딧 1,000개당 $10(약 14,000원)이고, 에이전트 1회 실행당 30~60크레딧이 소모됩니다. (출처: notion.com/ko/help/custom-agent-pricing, 내부 데이터 기준 2026.02.20)
🧮 직접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단순 Q&A 에이전트 (Slack 질문 → Notion 검색 → 답변): 실행당 약 17~33크레딧 소비
→ 크레딧 1,000개 = 30~60회 실행 = 약 $10
복잡한 프로젝트 보고 에이전트 (여러 DB 검색 + Slack 알림 + 페이지 작성): 실행당 크레딧 사용량이 단순 에이전트의 2~3배
→ 같은 1,000크레딧으로 10~20회 실행만 가능
👉 에이전트가 매일 자동 실행되도록 설정해뒀다면, 크레딧 1,000개는 길어야 2주면 소진됩니다.
여기서 많은 팀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크레딧 사용량은 실행 횟수만이 아니라 “작업 없음(No action needed)” 실행도 크레딧을 소비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Slack 채널 전체 메시지를 감시하도록 설정한 에이전트는 메시지가 와도 아무것도 할 게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도 실행 자체가 트리거되어 크레딧이 쓰입니다. Notion 공식 가이드는 이 경우 “트리거를 더 구체적으로 설정하라”고 안내합니다. 모든 메시지 대신 @멘션이나 특정 이모지 반응으로만 트리거를 좁히는 것이 비용 절감의 핵심입니다.
크레딧을 아끼는 공식 권장 방법 4가지
- 실행 빈도 줄이기: 매일 실행 대신 매주로 시작. 이미 자동화가 검증됐을 때만 빈도를 높입니다.
- 맥락 범위 좁히기: 워크스페이스 전체 권한 대신 특정 DB나 페이지만 지정합니다.
- 단계 수 줄이기: 도구 호출을 순서대로 하지 말고, 병렬 실행 가능한 건 동시에 처리하도록 지침에 명시합니다.
- 모델 선택 자동: ‘자동’ 설정을 유지하면 Notion이 각 작업에 최적 모델을 선택해 과도한 크레딧 소비를 줄입니다.
알파 테스트에서 직접 드러난 보안 취약 사례
커스텀 에이전트의 보안 이슈는 대부분의 블로그가 다루지 않는 부분인데, Notion 공식 엔지니어링 블로그가 직접 공개한 내용이라 주목할 만합니다. 알파 테스트 초기 버전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에이전트에게 Slack 쓰기 권한을 넓게 줬더니, 에이전트가 스스로 #general 채널(전사 공용 채널)에 메시지를 올려버린 것입니다. 사용자의 의도는 아니었고, 에이전트가 “Slack 워크스페이스에는 항상 #general이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추론해서 포스팅한 사례입니다. (출처: notion.com/blog/how-we-built-security-into-custom-agents, 2026.02.27)
💡 내부 25,000개 에이전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말해주는 것
Notion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사례 이후 Slack 권한 체계를 전면 재설계해 “스레드에서만 답장” 전용 권한을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넓은 쓰기 권한이 아니라 트리거된 스레드에만 답하는 구조로 좁힌 것입니다. 이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도 에이전트에 Slack 쓰기 권한을 줄 때 어느 범위까지 허용하는지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으면 의도치 않은 채널에 메시지가 발송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프롬프트 인젝션도 아직 완전히 해결된 문제가 아닙니다
Notion 공식 보안 문서는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에 대해 “완전히 해결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인젝션은 외부 사용자가 에이전트가 읽는 Slack 메시지나 업로드된 문서에 악성 지시를 심어 에이전트를 조작하는 공격 방식입니다. (출처: notion.com/en-gb/help/how-notion-protects-against-prompt-injection-risks) Notion은 탐지 가드레일을 도입했지만, “잠재적 공격이 감지되면 에이전트를 정지하고 사용자에게 확인을 요청”하는 방식이라 100% 차단을 보장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에이전트에 불특정 외부 파일 접근이나 광범위한 웹 접근 권한을 주는 건 지금 시점에서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5월 3일 무료 종료 전에 지금 해둬야 할 것
무료 베타 기간 동안 Notion 크레딧 대시보드에서 팀의 실제 사용 패턴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5월 4일 과금이 시작되기 전에 지금 이 시간을 활용해 예산을 계획하는 게 핵심입니다. 관리자 계정이라면 설정 → Notion AI → 크레딧 대시보드에서 에이전트별 소비 예측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5월 4일부터 크레딧이 없으면 에이전트는 자동 일시 정지
Notion 공식 문서에 “크레딧이 부족하면 다음 월간 서비스 날짜에 커스텀 에이전트가 자동 일시 정지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운영 중인 에이전트가 자동화 워크플로의 핵심 부분이라면 갑작스러운 중단이 실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접근은 이렇습니다. 먼저 무료 기간 동안 에이전트 1개만 만들어 실행 로그를 확인합니다. 그다음 활동 탭에서 실행 횟수와 예상 크레딧 소비를 보고, 월 예산 대비 얼마나 필요한지를 역산하면 됩니다. Notion이 공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크레딧 1,000개는 단순 작업 에이전트 기준 30~60회 실행에 쓰입니다. 팀이 그 에이전트를 월 100번 이상 트리거한다면 최소 $20 이상 크레딧이 필요한 구조입니다.
Zapier·Make와 비교하면 어디서 막히나
Notion 커스텀 에이전트가 Zapier나 Make와 비교해서 어디서 유리하고 어디서 막히는지는 지금까지 한국어 자료에 없었습니다. 공식 엔지니어링 블로그와 도움말을 교차 분석해보면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 Notion 커스텀 에이전트를 쓸수록 분명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 항목 | Notion 커스텀 에이전트 | Zapier / Make |
|---|---|---|
| 컨텍스트 활용 | ✅ Notion 내부 문서 그대로 참조 | ⚠️ 별도 연동 설정 필요 |
| 외부 앱 연동 범위 | ⚠️ Slack·캘린더·Linear 등 제한적 | ✅ 6,000개 이상 앱 연동 |
| 설정 난이도 | ✅ 자연어로 설정 가능 | ⚠️ 플로우 설계 필요 |
| 비공개 Slack 채널 | ❌ 현재 미지원 | ✅ 지원 |
솔직히 말하면, Notion 커스텀 에이전트는 이미 Notion을 업무 허브로 쓰는 팀에게 가장 강합니다. 문서·DB·에이전트가 한 공간에 있어서 컨텍스트 전달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Slack 비공개 채널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거나, Notion 외부의 다양한 SaaS를 엮어야 한다면 Zapier나 Make가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Notion 공식 도움말은 비공개 채널 지원 불가를 명시했고, 더 넓은 MCP 통합은 향후 업데이트 예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Q&A
마치며
Notion AI 커스텀 기술과 커스텀 에이전트, 두 기능 모두 3월에 나왔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릅니다. 커스텀 기술은 내가 누르는 고급 단축키고, 커스텀 에이전트는 나 대신 백그라운드에서 일하는 팀원입니다. 둘 다 Business 요금제가 필요하지만 과금 구조는 다르고, 에이전트는 5월 3일 이후 크레딧이라는 변수가 붙습니다.
기대했던 것과 달랐던 부분을 솔직히 말하면, 에이전트의 외부 앱 연동이 아직 Slack·Linear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Zapier를 완전히 대체하기엔 지금 시점에서 부족합니다. 프롬프트 인젝션 보안도 “아직 완전히 해결된 문제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이 베타 단계임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그래도 이미 Notion을 업무 중심으로 쓰는 팀이라면, 무료 베타 기간에 에이전트를 한 개 만들어보는 건 충분히 해볼 만한 일입니다. 크레딧 대시보드에서 실제 소비 패턴을 측정한 뒤 5월 이후를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 측정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시간이 32일 남아 있습니다.
📚 본 포스팅 참고 자료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크레딧 가격 및 무료 베타 종료 일정은 Notion 공식 발표 기준이며, Notion의 정책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Notion 공식 릴리즈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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