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nder 5.1, 이 조건에서만 4배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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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nder 5.1, 이 조건에서만 4배 빠릅니다

2026.03.17 기준 / Blender 5.1
공식 릴리스 노트 기반

Blender 5.1, 이 조건에서만 4배 빠릅니다

“Shape Key가 300% 빨라졌다”는 말, 절반은 맞습니다. 하지만 공식 벤치마크를 직접 읽어보면, 그 숫자가 통하는 조건이 따로 있습니다. EEVEE 콜드 스타트도 Vulkan 기준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캐시가 쌓인 다음 날부터는 오히려 5.0.1보다 느려집니다.

+304%
Shape Key 최대 향상 (합성 테스트)
+4%
실 프로덕션 파일 실제 향상
350+
이번 릴리스 버그 수정 건수

Blender 5.1 출시 — 이번 버전의 성격

Blender 5.1이 2026년 3월 17일 공식 출시됐습니다. Blender 5.1은 공식 릴리스 노트에서 “refinement, bug fixes, and a few key features”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Blender 5.1 공식 릴리스 발표, 2026.03.17)

새로운 도구를 대거 쏟아내기보다, 5.0에서 올라온 성능 빚을 갚고 안정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버전입니다. 실제로 이번 릴리스를 준비하면서 개발팀이 2025년 12월~2026년 1월 동안 진행한 “Winter of Quality” 작업으로만 350개 이상의 이슈를 닫았습니다. (출처: Blender 5.1 릴리스 노트)

Python 3.13, OpenColorIO 2.5, OpenEXR 3.4, OpenVDB 13.0 등 주요 라이브러리도 VFX Reference Platform 2026 기준에 맞춰 갱신됐습니다. 스튜디오 파이프라인에 끼워 넣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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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빨라졌다는 Shape Key, 조건을 먼저 봐야 합니다

가장 많이 인용되는 숫자가 Shape Key 평가 속도 +304%입니다. AMD Ryzen 9 9900X 24스레드 기준, 5.0에서 39.2fps이던 것이 5.1에서 158.7fps로 뛰었습니다. (출처: Blender 5.1 Animation & Rigging 릴리스 노트)

💡 공식 벤치마크와 실제 작업 파일을 나란히 놓고 보니 이런 차이가 보였습니다

같은 공식 릴리스 노트 안에 두 가지 수치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합성 테스트와 실 프로덕션 파일의 결과가 전혀 다릅니다.

테스트 항목 5.0 5.1 변화율
Shape Key (24스레드, 고폴리 합성) 39.2fps 158.7fps +304%
Shape Key (8스레드, 고폴리 합성) 44.2fps 151.5fps +240%
실 프로덕션 파일 (4스레드) 91.7fps 96.2fps +4%
실 프로덕션 파일 (24스레드) 91.7fps 105.3fps +14%

※ 출처: Blender 5.1 Animation & Rigging 공식 릴리스 노트 (developer.blender.org). 테스트 환경: AMD Ryzen 9 9900X, Linux.

304%라는 숫자는 약 100만 버텍스짜리 합성 고폴리 메시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입니다. 실제 스튜디오 파일(Blender Studio의 Amy 캐릭터)을 같은 환경에서 돌리면 +4%에 그칩니다. 75배 차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향상이 의미 있는 경우는 Shape Key가 잔뜩 걸린 고해상도 캐릭터 페이셜 리그처럼 버텍스 수가 극단적으로 많은 상황입니다. 일반 오브젝트 애니메이션이나 적당한 폴리 수의 캐릭터 작업이라면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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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VEE 콜드 스타트 단축 — Warm에서 뒤집히는 수치

EEVEE 셰이더 컴파일 속도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Barbershop Interior 씬 기준, Vulkan 백엔드에서 콜드 스타트 시간이 24.87초 → 11.67초로 단축됐습니다. (출처: Blender 5.1 EEVEE 공식 릴리스 노트)

💡 공식 수치를 Cold와 Warm으로 나눠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처음 씬을 여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셰이더 캐시가 쌓인 이후(Warm) 상태에서는 5.0.1보다 오히려 느립니다. Warm 케이스 개선은 다음 릴리스로 예정됐다고 Blender 개발팀이 공식 문서에 직접 기재했습니다.

버전 백엔드 Cold (초) Warm (초)
5.0.1 OpenGL 44.19 5.68
5.1 OpenGL 30.39 6.51 ▲
5.0.1 Vulkan 24.87 5.22
5.1 Vulkan 11.67 5.93 ▲
5.0.1 Metal 55.50 1.18
5.1 Metal 37.20 2.72 ▲

※ 출처: Blender 5.1 EEVEE 공식 릴리스 노트. 테스트 환경: NVIDIA RTX 6000 Ada / AMD Ryzen 9 7950X. Metal은 Apple M1 Ultra.

처음 씬을 여는 Cold 케이스는 모든 백엔드에서 확연히 빨라졌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캐시가 형성된 Warm 상태에서 5.1의 Vulkan은 5.93초로, 5.0.1의 5.22초보다 오히려 늦습니다. OpenGL과 Metal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같은 씬을 열어 작업하는 패턴이라면 이 부분이 더 중요합니다. 개발팀도 공식 문서에 “Warm 케이스 오버헤드는 다음 릴리스에서 해결 예정”이라고 직접 써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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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se Pencil 대규모 개편 — 기존 파일이 깨질 수 있습니다

Blender 5.1에서 Grease Pencil의 Fill 시스템이 완전히 새로 짜였습니다. 이전까지 Fill 여부를 Material이 결정했지만, 이제는 도구와 오퍼레이터가 직접 제어합니다. 덕분에 Fill에 구멍(Hole)을 뚫을 수 있게 됐고, 커브 오브젝트처럼 중첩된 패스가 자동으로 구멍을 만들어냅니다.

문제는 기존 파일입니다. .blend 파일을 5.1에서 열면 자동으로 새 시스템으로 변환됩니다. 그런데 공식 릴리스 노트는 이렇게 명시했습니다. “Geometry Nodes와 Grease Pencil material을 같이 쓰는 일부 프로시저럴 셋업은 수동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출처: Blender 5.1 릴리스 노트 Compatibility 섹션) 자동 변환 후에도 기대한 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Grease Pencil로 작업 중인 기존 프로젝트가 있다면 5.1로 올리기 전에 반드시 백업부터 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Geometry Nodes로 Grease Pencil을 제어하는 복잡한 리그가 있다면 변환 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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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es GPU 최대 10%, Windows CPU 최대 20% 향상

Cycles 렌더러도 조용히 빨라졌습니다. 공식 릴리스 노트에 따르면 GPU 렌더링 성능이 다양한 벤치마크 씬에서 최대 10% 개선됐고, Windows 환경의 CPU 렌더링은 최대 20% 빨라졌습니다. (출처: Blender 5.1 릴리스 노트 Cycles 섹션)

AMD GPU 사용자에게 특히 반가운 변화도 있습니다. AMD 하드웨어 레이트레이싱(HIP RT)이 이제 기본값으로 활성화됩니다. 이전까지는 수동으로 켜야 했습니다. 또한 Cycles의 Custom Normal 처리 방식이 바뀌어 날카로운 엣지의 음영 문제가 개선됐습니다.

Denoising 알고리즘도 손을 댔습니다. Albedo와 Normal 패스의 경계가 하드 컷오프에서 부드러운 전환으로 바뀌어 최종 디노이즈 결과물의 아티팩트가 줄었습니다. 파이널 렌더 품질이 미묘하게 올라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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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버전 GPU·macOS 사용자에게 5.1이 반갑지 않을 수 있는 이유

💡 릴리스 직후 실사용자 반응을 개발자 문서와 같이 읽어보니 이런 패턴이 보였습니다

Blender 5.x 계열(5.0, 5.1)에서 일부 환경의 뷰포트 FPS가 4.5 LTS보다 낮다는 보고가 릴리스 직후부터 올라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버전별 수치 비교와 함께 기재된 사례들입니다.

Reddit r/blenderhelp에는 5.1 출시 당일 업로드된 글이 있습니다. Mac M5 Pro 환경에서 Solid 뷰포트 FPS가 Blender 4.5 LTS에서 112~120fps이던 것이 5.0, 5.1에서 최대 66fps로 떨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출처: r/blenderhelp, 2026.03.17 게시)

Blender 공식 이슈 트래커(projects.blender.org)에는 5.1에서 오브젝트 선택 반응이 4.5.x 대비 눈에 띄게 느려진다는 이슈(#155835)가 릴리스 5일 후에 등록됐습니다. 컬렉션이 많은 대형 씬에서 특히 나타납니다.

Blender 5.x는 EEVEE Next, Vulkan 백엔드 전환 등 렌더 파이프라인을 크게 뜯어고쳤습니다. 이 구조 변화가 구형 GPU나 macOS Metal 경로와 맞닿는 지점에서 아직 최적화가 덜 된 상태입니다. 지금 4.5 LTS로 안정적으로 작업 중이라면, 5.1로 넘어가기 전에 자신의 환경에서 테스트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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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나머지 변경사항들

새로 들어온 셰이더 Raycast 노드

Cycles와 EEVEE 양쪽에서 씬 지오메트리에 레이를 쏘는 Raycast 노드가 셰이더에 추가됐습니다. NPR(Non-Photorealistic Rendering) 스타일화나 X-Ray 효과를 씬 셰이딩에 자연스럽게 녹여 넣을 수 있게 됩니다. EEVEE에서는 현재 스크린 스페이스 트레이싱으로 제한됩니다.

모델링: 페이스 센터 스냅 & 루프 선택 딜리미터

오랫동안 요청이 많았던 페이스 센터 스냅이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마우스 아래 폴리곤의 중심점에 딱 붙는 방식입니다. 루프·링 선택에 딜리미터(Seam, Sharp Edge, Material Boundary)를 지정할 수 있게 돼 복잡한 메시 편집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코어·기타 개선

Edit Mesh Undo 속도가 최대 30% 빨라지고, AVIF 이미지 포맷 지원이 추가됐습니다. Blender 내부 코드도 C++17에서 C++20으로 마이그레이션됐습니다. Python 3.13으로 올라가면서 기존 Python user-site-directory는 기본값으로 불러오지 않게 변경됐으니 외부 패키지를 직접 설치해 쓰던 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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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1. Blender 5.1은 무료인가요? 이전 버전과 함께 설치할 수 있나요?
네, Blender는 완전 무료 오픈소스입니다. 이전 버전(4.5 LTS 포함)과 별도 폴더에 설치해 공존시킬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프로젝트는 4.5 LTS로 유지하면서 5.1을 새 프로젝트용으로 써보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Q2. Shape Key 성능이 4배 빨라졌다면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바로 체감이 되나요?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공식 벤치마크에서 304% 향상은 약 100만 버텍스짜리 고폴리 합성 메시 기준입니다. 실제 프로덕션 파일(Amy 캐릭터)에서는 같은 환경에서 4~14% 향상에 그칩니다. 페이셜 리그처럼 Shape Key가 대량으로 걸린 고폴리 캐릭터라면 체감 가능하고, 일반 캐릭터 작업이라면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Q3. 기존 Grease Pencil 파일을 5.1로 열면 자동으로 잘 변환되나요?
단순한 Grease Pencil 파일은 자동 변환됩니다. 하지만 Geometry Nodes와 Grease Pencil Material을 함께 쓰는 프로시저럴 셋업은 수동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공식 릴리스 노트에 명시돼 있습니다. 중요한 파일이라면 5.1로 올리기 전에 반드시 백업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Q4. macOS에서 Blender 5.1 뷰포트가 4.5 LTS보다 느리다는 게 공식 버그인가요?
릴리스 직후 공식 이슈 트래커(projects.blender.org)와 Reddit에 사용자 보고가 올라온 상태입니다. 현재 공식 버그로 확정됐는지 여부는 Blender 개발팀이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은 부분입니다. Blender 5.x의 Vulkan/Metal 렌더 파이프라인 전환과 관련된 최적화 미비로 추정됩니다. macOS 사용자라면 5.1과 4.5 LTS를 병행 설치해 자신의 씬에서 직접 비교해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정확합니다.
Q5. Python 스크립트나 애드온을 써왔는데, 5.1로 올리면 계속 작동하나요?
Python이 3.13으로 올라가면서 일부 API 변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Python user-site-directory를 기본값으로 불러오지 않게 변경됐습니다. 외부 패키지를 pip로 설치해서 쓰던 스크립트나 애드온은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식 API 변경사항은 developer.blender.org의 Python API 릴리스 노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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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Blender 5.1은 “성능 향상”을 전면에 내세운 릴리스지만, 그 숫자를 어떤 조건에서 읽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Shape Key +304%는 합성 고폴리 테스트 기준이고, 실 프로덕션 파일에서는 +4~14% 수준입니다. EEVEE Cold 스타트는 확실히 빨라졌지만 Warm 케이스에서는 5.0.1보다 느려지는 현상이 공식 문서에 기재돼 있습니다.

반면 350개 이상의 버그가 정리됐고, AMD HIP RT 기본 활성화, Raycast 셰이더 노드, Grease Pencil Fill 전면 개편, 페이스 센터 스냅 등 실용적인 변화가 많습니다. 이번 릴리스는 “기대 이상”보다는 “안정화 중간점”에 가깝습니다.

macOS나 구형 GPU 환경이라면 먼저 4.5 LTS를 유지하면서 5.1을 별도 설치해 테스트해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Blender 5.2 LTS가 2026년 7월로 예정돼 있어서, 안정성 면에서는 그 버전을 기다리는 선택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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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 참고 자료

  1. Blender 5.1 공식 릴리스 노트 (blender.org, 2026.03.17)
  2. Blender 5.1 공식 릴리스 발표문 (blender.org, 2026.03.17)
  3. Blender 5.1 Animation & Rigging 상세 릴리스 노트 (developer.blender.org)
  4. Blender 5.1 EEVEE & Viewport 상세 릴리스 노트 (developer.blender.org)
  5. Blender 5.1 개발자 릴리스 노트 전문 (developer.blender.org)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문의 모든 수치는 2026년 3월 17일 기준 Blender 5.1 공식 릴리스 노트에 근거하며, 이후 패치 버전 출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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