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아3, 무료인데 30초가 전부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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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아3, 무료인데 30초가 전부인 이유
2026.03.22 기준
Lyria 3 Beta / 제미나이 앱
IT/AI

리리아3, 무료인데 30초가 전부인 이유

구글 딥마인드가 제미나이 앱에 탑재한 AI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3(Lyria 3). 8개 언어·즉시 사용 가능·무료. 여기까지 읽으면 솔깃합니다. 그런데 막상 써보면 30초가 끝입니다. 그게 버그가 아니라 전략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 생성 속도 20초 이내
🎵 30초 상한선 고정
⚖️ 저작권 소송 진행 중

리리아3가 뭔지 30초 만에 파악하기

리리아3(Lyria 3)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개발한 AI 음악 생성 모델로, 2026년 2월 19일 제미나이(Gemini) 앱을 통해 베타 출시됐습니다.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2026.02.19) 텍스트 프롬프트 하나, 혹은 사진 한 장만 업로드하면 30초짜리 음악 트랙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가사도 자동으로 붙고, 장르·보컬 스타일·템포도 프롬프트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인 리리아2 대비 세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첫째, 가사 자동 생성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둘째, 스타일·보컬·템포 제어가 더 정교해졌습니다. 셋째, 전반적인 오디오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원문)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독일어·스페인어·프랑스어·힌디어·일본어·포르투갈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8세 이상이어야 하고, 제미나이 앱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별도 구독 없이 무료로 쓸 수 있지만, 구글 AI 플러스·프로·울트라 구독자에게는 더 높은 이용 한도가 제공됩니다. 한도 수치는 공식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공식 발표문을 읽고 나서 실제 앱을 열어 봤더니,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음악 파일 편집’이나 ‘줄기(stem) 추출’ 같은 기능은 아예 없습니다. 출시 때부터 빠진 거지, 나중에 제거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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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상한선, 오류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리리아3를 처음 써본 사람 대부분이 “왜 30초밖에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남깁니다. 이게 베타라서 임시로 막아놓은 제한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틀린 판단입니다. TechCrunch가 출시 당일 보도한 내용에는 “30초 하드캡(hard cap), 우회 방법 없음, 프리미엄 티어 발표 계획 없음”이 명시돼 있습니다. (출처: TechCrunch, 2026.02.18) 베타 기간이 끝나면 풀릴 기능이 아닙니다.

이유는 타깃 시장에 있습니다. 구글은 전문 음악 제작자가 아니라 유튜브 쇼츠·틱톡·인스타그램 릴스용 숏폼 클립을 만드는 일반 크리에이터를 겨냥했습니다. 30초면 쇼츠 사운드트랙으로 쓰기에 딱 맞는 길이입니다. 같은 시기 드림 트랙(Dream Track)이 글로벌 확장을 발표한 것도 이 전략의 일부입니다. (출처: Google AI Updates, 2026.02) 유튜브 생태계에서 쓰일 30초 클립 — 이것만 잡으면 된다는 계산입니다.

한편 수노(Suno) V5는 멀티트랙 편집, 풀송 구조, 더 긴 트랙을 제공합니다. 리리아3는 속도로 맞섭니다. 공식 발표 기준 생성 속도는 20초 이내입니다. (출처: Google 공식 발표, 2026.02.19) 20초 만에 30초 트랙이 만들어진다는 건, 수노 V5의 멀티분 워크플로우와 체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 구글이 30초 상한선을 걸어놓은 데는 콘텐츠 플랫폼 전략이 깔려 있습니다. Dream Track 글로벌 확장 발표와 리리아3 출시가 같은 주에 맞춰진 건 우연이 아닙니다. 30초 클립이 유튜브 쇼츠로 유입되는 흐름을 그대로 설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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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인데 왜 이렇게 빠른 걸까

리리아3 출시 당일, 구글 계정만 있으면 대기자 명단도, 카드 등록도 없이 바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8개 언어 동시 지원도 인상적입니다. 대부분의 AI 도구가 영어 단독 출시 후 순차 확장 방식을 택하는 것과 다릅니다. 한국어가 초기 지원 목록에 포함된 것도 이 맥락입니다.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2026.02.19)

무료로 가져가는 대신 구글이 얻는 건 사용 데이터입니다. 베타 딱지가 붙은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수억 명의 제미나이 앱 이용자가 생성하는 프롬프트·음악 쌍은 모델 개선에 쓰일 학습 데이터가 됩니다. UC Strategies의 분석 기준으로 제미나이 앱 이용자 규모는 출시 시점 약 8억 명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UC Strategies, 2026.03.22) 8억 명이 각자 몇 번씩 트랙을 만들면, 훈련 데이터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다만 무료 한도에는 상한이 있습니다. 일반 이용자의 정확한 일별·월별 생성 횟수는 공식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구글 AI 플러스·프로·울트라 구독자에게 더 높은 한도가 제공된다는 점만 공개된 상태입니다. 실제 한도에 막히는 조건은 써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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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이 걸린 이유 — 유튜브가 함정

2026년 3월 6일, 인디 아티스트들이 구글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리리아3 학습에 유튜브에 업로드된 곡들이 무허가로 사용됐다는 주장입니다. (출처: Billboard, 2026.03.09) 소장에는 다음 문장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구글은 유튜브를 소유하고 있고, Content ID를 운영하며, 메이저 레이블과 오랜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권리를 확보한 후 학습할 수 있는 기술과 자금, 업계 네트워크가 모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지 않은 건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복제가 더 빠르고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송이 다른 AI 음악 저작권 분쟁과 구분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수노·우디오 사건은 학습 데이터 출처가 불분명했습니다. 리리아3는 다릅니다. 구글은 유튜브를 직접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 있는 음악을 몰래 썼다”는 주장이 구조적으로 성립합니다. 유통 플랫폼 소유자가 동시에 경쟁 상품을 만드는 구도입니다. 소장에서는 이를 “유통업자에서 경쟁자로의 전환(pivot from distributor to competitor)”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구글 측은 공식 입장에서 “서비스 약관과 파트너 계약, 관련 법률에 따라 사용 권한이 있는 음악만으로 학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소송은 2026년 3월 기준 진행 중입니다.

⚠️ 소송 결과에 따라 리리아3 서비스 지속 여부나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업적 목적으로 생성 음악을 사용하기 전에 최신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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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hID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

구글은 리리아3로 생성된 모든 트랙에 SynthID 워터마크를 삽입한다고 밝혔습니다. MP3 압축, 노이즈 추가, 재생 속도 변경 같은 일반적인 편집에도 워터마크가 유지된다는 게 공식 설명입니다. (출처: Google DeepMind SynthID 공식 페이지) 얼핏 보면 AI 생성 음악을 확실히 식별할 수 있는 기술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구조를 보면 다릅니다. SynthID는 사람 귀로는 들리지 않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딱 하나, 해당 파일을 제미나이에 업로드해서 “이 음악이 구글 AI로 만들어진 것인지” 물어보는 겁니다. 외부 플랫폼이나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검증 기능이 없습니다. 생성된 음악을 다운로드한 뒤 다른 곳에 올리는 사람이 AI 생성물임을 자진해서 확인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UC Strategies의 분석은 이 점을 명확히 지적합니다. “워터마크가 있어도 아무도 확인하지 않으면 검증은 일어나지 않는다.” (출처: UC Strategies, 2026.03.22)

정리하면, SynthID는 AI 생성 음악임을 증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구글이 나중에 “이 음악이 리리아3 산물임을 추적할 수 있다”는 기술적 근거를 남기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저작권 문제를 예방하는 게 아니라, 문제 발생 후 귀속을 따지는 데 쓰이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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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 V5와 실제로 다른 것 3가지

AI 음악 생성 시장을 놓고 리리아3와 수노 V5를 단순 비교하면 스펙 싸움이 됩니다. 그런데 두 서비스는 애당초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항목 리리아3 수노 V5
최대 트랙 길이 30초 (고정) 풀송 지원
생성 속도 20초 이내 수분 소요
줄기(stem) 추출 없음 지원
기본 무료 접근 즉시 가능 제한적
이미지→음악 변환 지원 미지원
저작권 소송 현황 진행 중 (2026.03) UMG와 계속 중

(출처: Google 공식 발표 2026.02.19 / TechCrunch 2026.02.18 / Billboard 2026.03.09 / UC Strategies 2026.03.22 기준)

숏폼 클립용 사운드트랙을 빠르게 뽑아낼 목적이라면 리리아3가 더 편합니다. 완성도 있는 음악을 만들어 공개 배포하려면 수노 V5 쪽이 현실적입니다. 두 서비스가 같은 시장을 노리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두 곳 모두 저작권 소송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은 같습니다. 리리아3 생성 음악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전에 이 부분을 짚고 가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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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1. 리리아3로 만든 음악을 유튜브 영상에 써도 괜찮을까요?

개인·비상업 목적이라면 구글 서비스 약관 및 생성형 AI 금지 사용 정책 범위 안에서 가능합니다. 단, 상업적 수익을 목적으로 하거나 타인의 지식재산권이 포함된 경우에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작권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상업 목적 사용 전에는 최신 이용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Q2. 30초 제한은 유료 구독하면 없어지나요?

아니요. 2026년 3월 현재, 구글 AI 플러스·프로·울트라 구독자는 생성 횟수 한도만 높아집니다. 30초 상한선은 구독 등급과 무관하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구글이 이 제한을 해제할 계획을 공식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Q3. SynthID 워터마크가 있으면 AI 생성 음악임이 자동으로 표시되나요?

자동 표시는 아닙니다. 사람의 귀로도 들리지 않고, 외부 플랫폼에 올렸을 때도 별도 표시가 붙지 않습니다. AI 생성 여부를 확인하려면 해당 파일을 다시 제미나이 앱에 업로드해서 직접 물어봐야 합니다. 검증 자체가 이용자의 자발적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Q4. 특정 아티스트 스타일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어떻게 되나요?

프롬프트에 특정 아티스트 이름을 넣으면, 리리아3는 그 이름을 직접적인 복제 요청이 아닌 ‘창의적 영감’으로 해석해 유사한 분위기의 트랙을 생성합니다. 구글 측은 결과물과 기존 콘텐츠를 대조하는 필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방식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음도 공식 문서에 직접 언급돼 있습니다.

Q5. 한국어로 프롬프트 입력하면 한국어 가사가 나오나요?

네, 한국어가 초기 지원 8개 언어에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어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한국어 가사가 생성됩니다. 다만 발음 오류나 어색한 가사 표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초기 이용자 피드백이 일부 있습니다. 현재 베타 버전이므로 정확도는 업데이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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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리리아3는 분명히 쓸 만한 도구입니다. 20초 만에 퀄리티 있는 30초 트랙이 만들어지고, 한국어로 가사도 붙습니다. 쇼츠나 릴스용 배경음악을 빠르게 뽑아야 할 때는 지금 당장 써볼 이유가 충분합니다.

그런데 전문 창작물로 쓰거나 상업 목적으로 배포할 생각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30초 한계, 줄기 추출 불가, SynthID의 실질적 한계, 진행 중인 저작권 소송까지 — 이 네 가지를 함께 봐야 ‘리리아3를 어디까지 써도 되는가’가 정확하게 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리리아3는 음악 제작 도구가 아닙니다. 유튜브 쇼츠 생태계를 위한 콘텐츠 연료 공급 장치에 더 가깝습니다. 그 역할 안에서는 꽤 잘 작동합니다. 기대치를 거기에 맞추면 실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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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참고 자료

  1. 구글 공식 블로그 —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 이제 제미나이로 음악을 만들어 보세요 (blog.google, 2026.02.19)
  2. Google DeepMind — Lyria 3 공식 모델 페이지 (deepmind.google)
  3. Google DeepMind — SynthID 공식 페이지 (deepmind.google)
  4. TechCrunch — Google adds music-generation capabilities to the Gemini app (techcrunch.com, 2026.02.18)
  5. Billboard — Google AI Music Lawsuit: Artists Say Lyria 3 Model Stole YouTube Songs (billboard.com, 2026.03.09)
  6. UC Strategies — Google gave 800 million users AI music — and capped it at 30 seconds (ucstrategies.com, 2026.03.22)
  7. Gemini 음악 생성 공식 페이지 (gemini.google)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리리아3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운영 중이며, 이용 조건·무료 한도·지원 언어 범위는 구글의 업데이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업적 목적의 음악 사용 전에는 반드시 최신 이용 약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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