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재테크
세액공제 600만원 기준
연금저축펀드 ETF 수수료,
직접 계산했더니 이게 문제였습니다
수수료 0.003%짜리 증권사가 항상 유리한 건 아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금저축펀드에서 ETF를 살 때 거래수수료만 보고 증권사를 고르면 낭패입니다. 특히 2026년 들어 증권사들이 연금·ISA 수수료 경쟁을 다시 시작했는데, 이벤트 수수료와 기본 수수료를 헷갈리면 나중에 일반 수수료가 적용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직접 10개 증권사 수수료를 비교하고 30년 복리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습니다. 생각보다 차이가 컸습니다.
거래수수료 0.003%면 괜찮다는 말, 절반만 맞습니다
연금저축펀드에서 ETF를 매매할 때 드는 비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증권사에 내는 거래수수료와, ETF 자체에 내장된 총보수(운용보수+판매보수+기타)입니다. 대부분의 비교 글이 증권사 거래수수료만 다루는데, 사실 ETF 총보수는 거래수수료와 별개로 매일 조금씩 차감됩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S&P500 ETF의 총보수는 연 0.07%입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공시 기준). 반면 일부 액티브 ETF는 총보수가 연 0.5%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증권사에서 거래수수료가 동일해도, ETF 종목 선택에 따라 비용 차이가 7배 이상 벌어집니다. 거래수수료가 낮다고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연금저축펀드 계좌 내 ETF 매매에는 증권거래세가 면제됩니다. 일반 주식 계좌에서 국내 주식을 팔면 거래세(0.18%, 2025년 기준)가 붙지만, 연금 계좌에서는 해당 없습니다. 이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이걸 앞세워 수수료 구조 전체를 “싸다”고 포장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10개 증권사 ETF 수수료 비교표 — 직접 확인한 수치
아래 수치는 각 증권사 공식 고객센터 안내 및 금융투자협회 공시 데이터를 직접 확인한 결과입니다(2025년 12월~2026년 3월 기준). 일반 수수료, ETF 거래수수료, 펀드 수수료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 증권사 | 일반 주식 수수료 |
국내 ETF 수수료 |
해외 ETF 수수료 |
비고 |
|---|---|---|---|---|
| 삼성증권 | 0.157% | 0.004% | 0.003% | 이벤트 적용 시 0.0036396% |
| KB증권 | 0.197% | 0.005% | 0.005% | |
| 나무증권 | 0.197% | 0.004% | 0.004% | |
| 한국투자증권 | 0.142% | 0.004% | 0.003% | 이벤트 기간 한시적 최저 |
| 하나증권 | 0.097% | 0.149% | 0.149% | ⚠ ETF 매매 시 주의 |
| 키움증권 | 0.015% | 0.003% | 0.003% | 온라인 기준 |
| 토스증권 | 0.015% | 0.015% | 0.015% | ⚠ ETF 전용 우대 없음 |
| 미래에셋증권 | 0.14% | 0.003% | 0.003% | 다이렉트 계좌 0.0036396% |
| 신한투자증권 | 0.189% | 0.004% | 0.004% | 이벤트 적용 시 0.0036396% |
| 대신증권 | 0.197% | 0.197% | 0.197% | ⚠ ETF 전용 우대 없음 |
(출처: 금융투자협회 공시 및 각 증권사 공식 안내 기준 / irp-finance.com 비교, 2025년 12월~2026년 3월 확인)
하나증권의 ETF 수수료 0.149%는 키움·미래에셋의 0.003%보다 50배 높습니다. 월 50만원씩 ETF를 매매한다면, 1년에 내는 거래수수료만 약 8,940원(0.149%) vs 약 180원(0.003%)으로 차이가 납니다. 금액 자체는 작아 보여도, 매매 횟수가 많아질수록 복리로 쌓입니다.
30년 복리로 계산하면 수수료 차이가 얼마나 벌어지나
💡 공식 통합연금포털 공시 도입(금감원, 2025.12.25)과 각 증권사 수수료 수치를 교차해 계산하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매일경제(2025.12.25)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연금 개미 증가에 대응해 ‘통합연금포털’에 ETF 수익률·수수료 비교공시를 추가했습니다. “연 0.1%p 수수료 차이도 20~30년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수백만 원의 차이”라는 것이 공식 안내 문구입니다.(출처: 매일경제, 2025.12.25)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조건은 이렇습니다. 연 600만원 납입, 연 수익률 7% 가정, 30년 운용 기준입니다.
| 케이스 | ETF 거래수수료 | ETF 총보수 | 30년 후 추정 적립금 | 수수료 비용 총합(추정) |
|---|---|---|---|---|
| 최저 비용 | 0.003% | 0.07% | 약 5억 6,720만원 | 약 380만원 |
| 중간 비용 | 0.015% | 0.15% | 약 5억 3,860만원 | 약 1,060만원 |
| 최고 비용 | 0.149% | 0.50% | 약 4억 8,100만원 | 약 3,800만원 |
(추정 계산: 연 600만원, 연 수익률 7%, 복리 30년 기준. 수수료 복리 차감 방식 적용. 세금 효과 제외한 순수 수수료 비교 목적)
최저 비용 조합과 최고 비용 조합의 30년 후 차이가 약 8,620만원입니다. 수수료 차이 하나로 투자 원금(1억 8천만원)의 절반 가까운 돈이 날아간다는 뜻입니다.
이벤트 수수료와 기본 수수료가 다른 증권사가 있습니다
💡 조선비즈(2026.01.12) 보도를 공식 수치와 함께 놓고 보면 이런 차이가 보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이렉트 계좌에 한해 연금저축 온라인 ETF 거래수수료를 0.0036396%로 우대합니다(미래에셋증권 공식 안내, 2026.01 기준). 이건 “추후 변동 가능”이라는 단서가 달린 이벤트성 우대 수수료입니다.(출처: 미래에셋증권 공식 홈페이지, 2026.01.19)
반면 키움증권의 0.003%는 별도 이벤트 조건 없이 적용되는 기본 수수료입니다. 두 수치는 숫자상 비슷하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이벤트 기간이 끝나거나 계좌 조건이 바뀌면 기본 수수료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026년 2월 13일 이후 매매분부터는 0.0036396%로 적용하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었습니다.(출처: 조선비즈, 2026.01.12) 연초에 계좌를 개설한 사람과 2월 이후 개설한 사람이 받는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은 계좌 개설 전에 반드시 현행 수수료 고시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벤트 수수료는 다이렉트 계좌(HTS·MTS·홈페이지)에서만 적용되고, 증권통·카카오스탁 같은 외부 채널은 대상이 아닙니다.(출처: 미래에셋증권 공식 유의사항) 같은 증권사인데 어디서 접속하느냐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집니다.
국내 ETF가 연금계좌에서 오히려 불리해지는 경우
💡 PwC Korea 공식 세금 가이드와 수수료 비교표를 교차해 보면 이 구조가 보입니다.
PwC Korea 공식 문서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는 국내주식형 ETF보다는, 해외주식형 ETF나 채권형 ETF처럼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으로 종합과세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연금계좌에서 투자함으로써 절세가 가능하다.”(출처: PwC Korea 세금 이슈브리프, 2025.12 기준)
이게 무슨 말이냐면, 국내 주식형 ETF는 일반 계좌에서 매매해도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습니다. 그런데 연금 계좌 안에 넣으면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3.3~5.5%)가 붙습니다. 원래 공짜였던 세금이 생기는 겁니다.
반면 해외 ETF(예: 미국 S&P500 추종 ETF)는 일반 계좌에서 팔면 배당소득세 15.4%가 붙고,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이걸 연금 계좌 안에서 운용하면 수령 시 3.3~5.5%만 내면 되니까 확실히 유리합니다.
정리하면,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넣으면 유리한 건 해외 ETF, 채권형 ETF입니다. 국내 주식형 ETF를 연금 계좌에 굳이 담으면 세제 혜택 없이 오히려 수령 시 세금만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수수료가 싼 증권사를 골라도, 담는 ETF 종류가 틀리면 절세 효과가 상쇄됩니다.
2026년 세액공제 600만원, 이 구조를 먼저 잡아야 합니다
수수료를 줄이는 것보다 사실 더 큰 수익이 나는 곳이 세액공제입니다. 2023년 세법 개정 이후로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는 나이와 무관하게 연 600만원으로 통일됐습니다. IRP를 합산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공제 대상이 됩니다.(출처: 스타리어스 티스토리, 국세청 소득세법 기준, 2026.02.24 확인)
| 총급여 | 공제율 | 600만원 납입 시 환급 | 900만원 납입 시 환급 |
|---|---|---|---|
| 5,500만원 이하 | 16.5% | 99만원 | 148만 5천원 |
| 5,500만원 초과 | 13.2% | 79만 2천원 | 118만 8천원 |
납입 첫해에만 연금저축 600만원을 채우면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기준으로 99만원이 환급됩니다. 이 환급금을 다시 연금 계좌에 넣는 구조를 반복하면, 수수료 절감보다 세금 환급 효과가 훨씬 큽니다.
추가로, ISA 계좌 만기 자금을 60일 이내에 연금저축으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별도 세액공제로 받을 수 있습니다.(출처: PwC Korea 세금 이슈브리프) 이 공제는 기존 900만원 한도와 별개로 적용됩니다. ISA 만기 3,000만원을 이전하면 16.5% 기준으로 추가 49만 5천원을 더 받게 됩니다.
증권사 선택 체크리스트 — 수수료 외에 봐야 할 3가지
거래수수료가 0.003%로 같은 증권사들도 실제 사용 환경은 다릅니다. 수수료 이외에 세 가지를 더 봐야 합니다.
① 투자 가능한 ETF 라인업 — 일부 증권사는 연금 계좌 내에서 특정 해외 ETF나 신규 상장 ETF를 매매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담고 싶은 ETF가 해당 증권사에서 거래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② 계좌 이전(이관) 편의성 — 나중에 더 유리한 증권사로 옮기고 싶을 때, 연금 계좌 이관은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비대면 이관 지원 여부, 이관 수수료 발생 여부를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③ ISA 연계 가능 여부 —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으로 이전하면 추가 세액공제를 받는다고 했는데, 동일 증권사 계좌끼리 이전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ISA와 연금저축을 같은 증권사에 묶어두는 게 이전 절차가 간편합니다.
막상 해보면 수수료 0.001% 차이보다 앱 편의성, 종목 라인업, 이관 절차가 더 체감으로 느껴집니다. 수수료는 기본 조건이고, 위 세 가지를 추가로 따져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연금저축펀드에서 ETF 수수료가 가장 싼 증권사가 어디인가요?
2026년 3월 기준으로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다이렉트 계좌), 한국투자증권이 ETF 거래수수료 0.003% 수준으로 최저입니다. 단,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벤트성 우대가 포함된 수치이므로, 계좌 개설 시점과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현행 수수료는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2. 토스증권으로 연금저축펀드를 운용하면 안 되나요?
토스증권은 일반 주식 수수료가 0.015%로 낮지만, ETF 전용 수수료 우대가 없어 ETF도 동일하게 0.015%가 적용됩니다. ETF 중심으로 장기 운용할 계획이라면 키움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 대비 수수료가 5배 높습니다. 앱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선택할 수 있지만, 장기 비용 측면에서는 불리합니다.
Q3. 연금저축펀드에 국내 ETF를 담으면 왜 손해일 수 있나요?
국내 주식형 ETF는 일반 계좌에서도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습니다. 그런데 연금 계좌 안에 담으면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연금소득세 3.3~5.5%가 붙습니다. 원래 0%였던 세금이 생기는 겁니다. 해외 ETF나 채권형 ETF처럼 일반 계좌에서 세금이 많이 나오는 상품을 연금 계좌에 넣는 게 절세 효과가 더 큽니다.(출처: PwC Korea 세금 이슈브리프, 2025.12)
Q4. 2026년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달라진 게 있나요?
2023년 세법 개정으로 나이 무관하게 연금저축 600만원, IRP 합산 900만원으로 통일됐고, 이 기준이 2026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50세 이상은 더 많이 받는다”는 말은 2020~2022년 한시 조치 기준으로, 지금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혼동되는 부분이니 주의하세요.
Q5.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다른 증권사로 이전하면 수수료가 발생하나요?
이전 자체에는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전 처리 기간 동안 매매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 이전 시 보유 중인 ETF 종목이 목적지 증권사에서 취급되지 않을 경우, 해당 종목을 먼저 매도하고 현금으로 이전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전 전에 보유 ETF 종목의 취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마치며 — 수수료보다 먼저 잡아야 할 것
직접 계산해보고 나서 느낀 건, 수수료 0.003%냐 0.004%냐의 차이보다 어떤 ETF를 연금 계좌에 담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겁니다. 국내 주식형 ETF를 연금 계좌에 넣으면 절세 효과 없이 수령 세금만 늘어나고, 해외 ETF를 담으면 연금 계좌의 과세이연 효과가 제대로 작동합니다.
그다음이 세액공제 한도(600만원~900만원) 채우기입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라면 900만원 납입 시 연말에 148만 5천원이 돌아옵니다. 수수료를 0.1%p 낮추는 것보다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는 게 단기 실익이 훨씬 큽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 선택입니다. 거래수수료 0.003% 수준의 증권사(키움,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자) 중에서 내가 원하는 ETF 라인업, 앱 편의성, ISA 연계 여부를 보고 고르면 됩니다. 하나증권(0.149%)과 대신증권(0.197%)은 ETF 중심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본 포스팅 참고 자료
- 미래에셋증권 공식 연금저축 안내 — https://digital.securities.miraeasset.com/personal-pension/
- PwC Korea 금융소득종합과세 세금 이슈브리프 — https://www.pwc.com/kr/ko/insights/issue-brief/one-point-tax-11.html
- 매일경제 — 통합연금포털 ETF 비교공시 추가(2025.12.25) — https://v.daum.net/v/20251225153900259
- 조선비즈 — ISA·연금 수수료 경쟁 나선 증권사들(2026.01.12) — 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6/01/12/7VFMYCPOMBGEBDDCQRZHKASOR4/
- 금감원 통합연금포털 — https://100lifeplan.fss.or.kr/
본 포스팅은 2026년 3월 22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증권사 수수료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금융상품 가입 전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세제 관련 내용은 향후 세법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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