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시오 프로, 안전하다더니 이 조건에선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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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시오 프로, 안전하다더니 이 조건에선 다릅니다

2026.03.23 기준
ixi-O Pro / MWC 2026
IT/AI

익시오 프로, 안전하다더니 이 조건에선 다릅니다

LG유플러스가 MWC 2026에서 공개한 익시오 프로의 핵심 기능과, 정작 뉴스에서 잘 안 다루는 이탈률·보안 데이터를 공식 수치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31.8%
익시오 월 이탈률 (2026.02)
11.5%
에이닷 월 이탈률 (비교)
6개월
서버 통화 데이터 보관 기간

익시오 프로가 뭔지, 결론부터

LG유플러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6에서 AI 통화앱 ‘익시오(ixi-O)’의 차세대 버전인 ‘익시오 프로(ixi-O Pro)’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기존 익시오가 사용자가 부르면 답하는 방식이었다면, 익시오 프로는 부르지 않아도 먼저 정보를 가져다 주는 능동형 에이전트입니다.

핵심은 통화·문자·일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어제 통화에서 “다음 주 화요일에 만나자”고 했다면 익시오 프로가 알아서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해 알림을 주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집·차량·로봇 등 다양한 기기로 확장하는 ‘보이스 기반 슈퍼 에이전트’를 목표로 합니다. (출처: LG유플러스 공식 발표, 전자신문 2026.02.23)

다만 현재 시점(2026.03.23) 기준으로 익시오 프로는 정식 출시된 서비스가 아닙니다. MWC 2026에서 공개된 미래 로드맵 형태이며,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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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익시오와 뭐가 달라졌나

반응형 → 능동형, 이 차이가 핵심입니다

기존 익시오는 사용자가 직접 앱을 호출하거나 명령을 입력해야 작동하는 반응형 구조였습니다. 통화 종료 후 요약을 보여주거나, 보이스피싱 탐지 경고를 보내는 수준이었습니다. 익시오 프로는 여기서 한 단계 올라서서 사용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AI가 먼저 맥락을 파악해 제안을 던지는 ‘선제적 제안형(Proactive)’ 구조입니다.

💡 MWC 현장에서 실제 시연된 시나리오 (딜사이트 2026.03.03 현장 취재)

  • 시나리오 A. “지난 통화에서 아내가 요리법을 물어봤고,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레시피를 자동 저장”
  • 시나리오 B. “출장 관련 통화가 감지되면, 짐 챙기기 체크리스트와 교통편 정보를 자동으로 화면에 띄움”
  • 시나리오 C. “통화 중 언급된 가게 이름을 실시간 검색해 지도·영업 시간을 즉시 화면에 표시”

장소와 기기의 제약도 없애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MWC 전시에서는 익시오와 결합된 로봇이 통화 내용을 이해해 실내 공간에서 자율 이동하며 일을 처리하는 ‘피지컬 AI’ 시나리오도 선보였습니다. 집·오피스·차량으로 연결되는 맥락이 일관되게 유지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출처: 딜사이트, MWC 2026 현장 취재,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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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라더니 — 서버에 6개월 보관하는 이유

마케팅 문구와 실제 구조 사이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출시할 때부터 ‘온디바이스 AI’를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통화 데이터가 기기 안에서만 처리되어 외부 유출 위험이 없다는 게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그런데 2025년 12월 발생한 통화 정보 유출 사고에서 이 구조의 실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 2025.12.06 통화 정보 유출 사고 핵심 요약

  • 유출 발생 시각: 2025.12.02 오후 8시 ~ 12.03 오전 10시 59분
  • 피해 고객: 36명의 통화 요약·전화번호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노출
  • 원인: 서버 업데이트 과정에서 캐시 세션 식별자 오류
  • LG유플러스는 사고 인지 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

(출처: 바이라인네트워크 2025.12.09, 한겨레 2025.12.06)

LG유플러스는 사고 후 “AI 데이터 생성·처리는 기기 내부(온디바이스)에서 이뤄지지만, 통화 내역과 요약본은 서버에 최대 6개월간 보관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유는 ‘서비스 연속성’ 즉 핸드폰을 바꾸거나 앱을 재설치했을 때 기존 기록을 복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대외 홍보에서는 온디바이스 보안만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 공식 발표문과 실제 사용 흐름을 같이 놓고 보니 이런 차이가 보였습니다

보안 전문기업 샌즈랩은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 순수 온디바이스 구조였다면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세션 오류’가 편의성을 위해 서버를 연결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카이스트 윤인수 교수도 “소비자는 온디바이스 AI라는 설명을 들었을 때 통화 내용이 서버에 아예 전송되지 않는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익시오 프로가 더 많은 데이터(통화+문자+일정)를 통합 분석한다면, 이 구조적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출처: 바이라인네트워크, 2025.12.09)

솔직히 말하면, 이건 LG유플러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AI 통화 서비스가 기기 교체 시에도 기록을 유지하려면 어딘가에 데이터를 저장해야 합니다. 진짜 온디바이스라면 앱 삭제 시 기록이 전부 사라지는 구조여야 합니다. 익시오 프로가 통합 데이터를 더 많이 다룰수록 이 딜레마는 더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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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대비 이탈률이 최대 3.7배 높은 이유

수치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가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6년 2월 기준 익시오의 1개월 이탈률은 31.8%, 에이닷 전화는 11.5%로 격차가 20.3%포인트나 납니다. (출처: 아이뉴스24, 2026.03.12)

기간 익시오 이탈률 에이닷 전화 이탈률 배율
2025년 9월 53.1% 15.9% 약 3.3배
2025년 10월 45.4% 18.6% 약 2.4배
2025년 11월 47.7% 14.2% 약 3.4배
2025년 12월 (유출 사고) 51.2% 13.9% 약 3.7배
2026년 1월 35.2% 14.8% 약 2.4배
2026년 2월 31.8% 11.5% 약 2.8배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 아이뉴스24 (2026.03.12) / 안드로이드 OS 기준

이 수치는 단순히 익시오가 덜 쓰인다는 게 아닙니다. 설치했다가 삭제하는 비율이 에이닷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뜻입니다. 특히 12월 유출 사고 직후 이탈률이 51.2%까지 치솟았다가 1~2월에 다소 낮아진 흐름은 유출 사건의 영향이 실제 사용 지표에도 반영됐음을 보여줍니다.

신규 이용자 유입 구조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2026년 2월 기준 익시오 사용자 중 신규 유입은 26.5%인 반면, 에이닷 전화는 8.6%에 불과합니다. 에이닷은 이미 쓰던 사람이 계속 쓰는 반면, 익시오는 새 사람이 들어왔다 빠져나가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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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협업, 실제로 뭘 막아주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연결하면 달라지는 것

익시오 프로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가 KB국민은행과 추진하는 ‘통신-금융 보이스피싱 실시간 대응 체계’입니다. 기존 보이스피싱 탐지가 통화 내용에서 의심 패턴을 잡아내는 수준이었다면, 이 협업 모델은 탐지 즉시 금융 거래까지 막는 구조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익시오가 통화 중 보이스피싱 의심 패턴, 악성 앱 설치 여부, 위험 URL 접속을 실시간 감지하면 이 정보를 즉시 KB국민은행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으로 공유합니다. 은행 측에서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이체 차단이나 계좌 지급 정지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방식입니다. (출처: LG유플러스·뉴시스 공동 발표, 2026.02.23)

💡 통화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함께 놓고 보면 생기는 새로운 가능성

기존에는 보이스피싱을 탐지해도 사용자가 직접 은행에 전화해 이체를 막아야 했습니다. 이 협업 구조가 실제로 적용되면 통화 단계에서 포착된 위협이 금융 거래를 자동 차단하는 ‘루프’가 만들어집니다. 국내 통신사 중 이 수준의 통신-금융 연동 보이스피싱 방어 체계를 공개 발표한 건 처음입니다. 다만 현재는 MWC 발표 단계이며, 실제 KB국민은행과의 운영 적용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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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시오 프로, 쓰면 안 되는 상황

편리할수록 더 많이 넘기게 되는 것들

익시오 프로가 강력한 만큼, 실제로 내가 쓰기 적합한지 따져봐야 할 조건들이 있습니다. 기능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맞는 건 아닙니다.

🔍 이 경우라면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① 의뢰인·환자 정보가 포함된 통화를 자주 하는 경우

변호사, 의사, 상담사처럼 통화에 민감한 제3자 정보가 담기는 직군은 서버 저장 구조를 반드시 개인정보 처리방침 전문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②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닌 경우

현재 익시오는 이통사 무관 설치가 가능하지만, 익시오 프로의 확장 기능이 LG U+ 네트워크 기반으로 최적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식 출시 시 이용 조건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③ 앱·기기 교체가 잦은 경우

앱 재설치 시 서버에서 기존 데이터를 다시 불러오는 구조이므로, 2025년 12월과 같은 세션 오류가 재발할 경우 통화 내역이 타인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익시오 프로가 ‘안심(Assured)’을 전략의 첫 번째 키워드로 내세우는데, 정작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보안 리스크의 범위도 함께 커지는 구조입니다. LG유플러스가 동형암호 기술을 익시오에 적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정식 적용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딜사이트 MWC 2026 현장 취재,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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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A)

Q. 익시오 프로는 지금 쓸 수 있나요?
아닙니다. 2026년 3월 23일 현재, 익시오 프로는 MWC 2026에서 공개된 미래 로드맵 수준입니다. LG유플러스는 정식 출시 일정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다운로드 가능한 앱은 기존 ‘익시오(ixi-O)’입니다.
Q. 온디바이스 AI라고 했는데, 내 통화 내용이 서버에 저장되나요?
LG유플러스의 공식 답변 기준으로, AI 처리 자체는 기기에서 이뤄지지만 통화 내역·요약본은 서비스 연속성을 위해 서버에 최대 6개월 보관됩니다. 이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바이라인네트워크 2025.12.09, LG유플러스 공식 답변)
Q. 에이닷이랑 비교하면 익시오가 나은 점이 있나요?
기능 면에서는 KB국민은행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금융 거래 차단이 에이닷에는 없는 차별점입니다. 다만 실사용 유지율 측면에서는 에이닷이 높습니다. 2026년 2월 기준 이탈률이 에이닷 11.5% 대비 익시오 31.8%로, 2.8배 차이가 납니다. (출처: 아이지에이웍스·아이뉴스24, 2026.03.12)
Q.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니어도 익시오 프로를 쓸 수 있나요?
현재 익시오 앱은 이통사 무관 설치가 가능하지만, 익시오 프로의 경우 LG유플러스는 이통사 무관 여부를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정식 출시 시 공식 이용 약관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익시오 프로가 로봇·차량으로 확장된다는 건 언제 이야기인가요?
MWC 2026에서 공개된 미래 비전으로, 집·오피스·차량·로봇으로의 확장은 장기 로드맵입니다.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기기 연동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시연은 콘셉트 영상과 모형 위주였습니다. (출처: 딜사이트 MWC 현장 취재, 2026.03.03)

마치며 — 익시오 프로, 기대와 숙제

익시오 프로가 그리는 방향성 자체는 맞습니다. 부르지 않아도 먼저 움직이는 AI 비서, 보이스피싱을 금융 거래 단계까지 막아주는 통신-금융 연동 구조는 다른 AI 통화앱이 아직 보여주지 못한 차별점입니다.

다만 MWC 전시는 청사진이고, 실제 서비스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5년 12월 통화 데이터 유출 사고는 ‘온디바이스 AI’라는 마케팅과 실제 서버 저장 구조 사이의 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익시오 프로가 더 많은 개인 데이터를 통합한다면, 이 보안 구조에 대한 투명한 설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탈률 수치가 개선되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53.1%(2025년 9월)에서 31.8%(2026년 2월)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익시오 프로가 정식 출시될 때, 이 추세가 이어지느냐 아니냐가 실제 서비스 완성도를 판가름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출시 일정과 보안 구조가 공개된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본 포스팅 참고 자료

  1. 전자신문 — LGU+, MWC26서 ‘익시오 프로’ 공개…초개인화 기능 강화 (2026.02.23)
  2. 딜사이트 — MWC 2026 LG U+ 부스 현장 취재 (2026.03.03)
  3. 바이라인네트워크 — 익시오 통화내역 유출 원인 분석 (2025.12.09)
  4. 아이뉴스24 — LGU+ 익시오 이탈률 에이닷 대비 20%p 높아 (2026.03.12)
  5. 뉴시스(다음 뉴스) — LGU+ 익시오 프로 MWC26 공개 (2026.02.23)


※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3월 23일 기준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익시오 프로는 MWC 2026 공개 단계로 아직 정식 출시 전 서비스입니다. 최신 사항은 LG유플러스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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