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k V4 기준 (2026.03 공개 임박)
TECH
딥시크 V4, 수치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 공짜라는 말의 함정
딥시크 V4는 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 예정입니다. 상업적 이용까지 무료. 이 말만 보면 다른 유료 API를 쓸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써보려고 파고들면, ‘공짜’가 성립하는 조건이 생각보다 좁습니다. 1조 개 파라미터 모델을 로컬에서 돌리려면 RTX 4090 두 장이 최소 사양이고, 로컬 배포를 해도 모델 가중치 자체에 내장된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NIST 평가와 공식 문서를 직접 보면서 정리했습니다.
딥시크 V4가 왜 지금 이슈인가
딥시크 V4(DeepSeek V4)는 2026년 3월 기준 공식 출시 직전 단계입니다. 2026년 3월 9일에는 딥시크 공식 홈페이지에 ‘V4 Lite’ 라벨이 등장했다가 빠졌고 (출처: nxcode.io, 2026.03.12), Financial Times는 3월 2일에 이번 주 출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 Technode, 2026.03.02). 출시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공개될 스펙과 설계 방향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딥시크가 지금 이슈인 핵심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 예정이라 상업적 사용이 가능합니다. 둘째, 1조 개 파라미터 규모임에도 MoE(Mixture of Experts) 구조 덕분에 추론 비용이 V3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성립하면, GPT나 Claude API에 쓰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조건이 충족되는 상황은 생각보다 한정적입니다.
딥시크는 앞서 V3를 오픈웨이트로 공개하면서 AI 업계에 ‘효율성 혁명’을 보여준 전례가 있습니다. V4는 그 연장선에서 추론 능력, 멀티모달, 코딩 세 가지를 동시에 끌어올린 모델로 설계됐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번에는 엔비디아 GPU 없이 화웨이·캄브리콘 칩으로 학습시켰다는 점인데, 이 부분이 나중에 꽤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1조 파라미터인데 추론 비용은 왜 그대로인가
GPT-4급 모델이 수천억 개 파라미터 규모인데 딥시크 V4는 1조 개입니다. 직관적으로는 훨씬 무겁고 비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추론할 때 활성화되는 파라미터는 약 37B(370억 개)로 V3와 동일합니다 (출처: nxcode.io, 2026.03.12). MoE 구조에서는 토큰마다 전체 모델을 다 돌리지 않고 ‘전문가(expert)’ 서브네트워크 중 일부만 골라서 씁니다. 37B는 Llama 3 중급 모델 수준이어서 추론 속도와 비용이 크게 뛰지 않습니다.
💡 공식 스펙과 실제 인퍼런스 비용을 같이 놓고 보니 이런 차이가 보였습니다
총 파라미터가 1조 개여도 실제 추론 시 활성화되는 건 37B입니다. 토큰당 비용 구조는 V3(671B 총/37B 활성)와 사실상 같습니다. 규모가 커진 건 ‘전문가 풀’인데, 이 풀이 넓을수록 각 도메인(코딩, 수학, 다국어 등)에 더 깊이 특화됩니다.
이 설계 덕분에 API로 쓸 때의 토큰당 비용은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코딩이나 수학처럼 전문화된 작업에서는 V3보다 훨씬 나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게 딥시크의 주장입니다. 실제 독립적인 검증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mHC(Manifold-Constrained Hyper-Connections)라는 새로운 신경망 연결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깊은 신경망에서 정보가 희미해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구조입니다 (출처: Atlas Cloud, 2026.03.26). 복잡한 레거시 코드 리팩토링처럼 수천 줄에 걸친 로직 의존성을 추적해야 하는 작업에서 효과를 내도록 설계됐다고 공개됐습니다.
100만 토큰 컨텍스트, 진짜로 쓸 수 있는 조건
딥시크 V4의 컨텍스트 윈도우는 100만 토큰입니다. 소설 15~20권 분량, 또는 중간 규모 코드베이스(파일 500개 이상)를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길이입니다. 구글 Gemini 모델군 수준으로, 현재 공개된 모델 중 최상위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길이’보다 ‘검색 정확도’입니다. 컨텍스트가 길어질수록 중간에 묻힌 정보를 제대로 꺼내오는 게 힘들어집니다. 이를 테스트하는 Needle-in-a-Haystack 벤치마크에서 딥시크 V4는 Engram 메모리를 통해 100만 토큰 스케일에서 97%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어텐션 방식의 84.2%와 비교하면 12.8%p 차이입니다 (출처: nxcode.io, 2026.03.12). 84.2%와 97%의 차이는 긴 문서를 넣을 때 열 번 중 한두 번 틀리냐, 세 번 틀리냐의 차이입니다.
| 항목 | 일반 어텐션 | 딥시크 V4 Engram |
|---|---|---|
| 컨텍스트 길이 | 128K 토큰(일반) | 100만 토큰 |
| 100만 토큰 검색 정확도 | 84.2% | 97% |
| 메모리 방식 | 전체 어텐션 | Engram 선택적 저장/검색 |
※ 위 수치는 딥시크 내부 벤치마크 기준이며, 2026년 3월 현재 독립 기관의 검증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단, 이 수치는 딥시크 자체 내부 벤치마크에서 나온 것입니다. LMSYS나 BigCode 같은 독립 평가기관의 검증 결과는 아직 공개된 것이 없습니다. 공식 가중치가 풀리고 나서 실제로 어떤 숫자가 나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로컬 배포해도 사라지지 않는 것들
딥시크를 둘러싼 데이터 이슈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로컬에 배포하면 중국 서버 문제는 해결된다”입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프롬프트가 딥시크 서버로 가지 않으면 중국으로의 데이터 전송 문제는 실제로 해소됩니다.
그런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 CAISI가 2025년 10월에 내놓은 평가 보고서는 다른 문제를 지적합니다. 로컬에서 직접 가중치를 돌렸을 때도 딥시크 모델은 17개의 잘 알려진 탈옥(jailbreak) 기법에 대해 악성 요청을 94~100% 수락했습니다. 같은 테스트에서 미국 주요 모델들은 5~12% 수준이었습니다 (출처: NIST CAISI 평가, 2025.10).
💡 로컬 배포와 클라우드 배포를 나눠서 보면 이렇게 달라집니다
서버 위치를 내 인프라로 옮기면 데이터 전송 문제는 줄어듭니다. 그런데 모델 가중치에 내장된 취약성과 검열 패턴은 어디에 배포해도 그대로 따라옵니다. 이건 인프라 문제가 아니라 모델 자체의 문제입니다.
또 다른 수치가 있습니다. CAISI 보고서는 AI 에이전트로 딥시크를 실행했을 때 악의적인 지시에 의해 납치(hijacking)될 확률이 미국 프론티어 모델보다 12배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DeepSeek V3.1은 피싱 메일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시뮬레이션에서 48% 성공률을 기록했고, GPT-5는 같은 테스트에서 0%였습니다 (출처: NIST CAISI, 2025.10).
CCP 서사 반영 빈도도 CAISI 보고서에서 언급됩니다. 딥시크 모델이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중국 공산당 관련 서사를 미국 참조 모델보다 4배 더 자주 반영했는데, “가중치 자체에 내장된 것이어서 외부 서비스 필터를 교체해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출처: NIST CAISI, 2025.10). 이건 딥시크가 클라우드 API에 걸어두는 필터의 문제가 아닙니다.
GPT·Claude와 비교해보니
코딩 성능 벤치마크 기준으로 보면 딥시크 V4가 노리는 포지션은 명확합니다. SWE-bench Verified에서 80% 이상을 목표로 설계됐는데, 현재 Claude Opus 4.5가 80.9%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nxcode.io, 2026.03.12). V3에서 V4로 넘어오면서 이 수치가 약 49%에서 80%+로 뛴다는 주장인데, 한 세대에서 이 정도 도약은 드문 일이라 독립 검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예의주시가 필요합니다.
| 모델 | SWE-bench | 컨텍스트 | 오픈소스 |
|---|---|---|---|
| DeepSeek V4 (예정) | 80%+ (내부) | 100만 토큰 | Apache 2.0 (예정) |
| Claude Opus 4.5 | 80.9% | 100만 토큰 | ❌ 비공개 |
| GPT-5.3 Codex | 약 80% | 128K~ | ❌ 비공개 |
| DeepSeek V3 | 약 49% | 128K 토큰 | ✅ 오픈 |
※ DeepSeek V4 수치는 내부 공개 기준이며 독립 검증 전 수치입니다.
실제 사용 측면에서는 포지션이 달라집니다. Reddit에서 올라온 실사용 비교 (2026.03.15, r/SaaS)에 따르면, DeepSeek V4는 대량 API 호출이나 코딩 작업에서 비용 효율이 뛰어나지만, 미묘한 뉘앙스가 필요한 창작이나 문화적 맥락이 중요한 작업에서는 Claude나 GPT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학습 하드웨어도 비교 포인트입니다. GPT·Claude는 엔비디아 H100 클러스터 기반인데, V4는 화웨이 Ascend 910B와 캄브리콘 MLU로 학습했습니다 (출처: Technode, 2026.03.02). 이게 실제로 벤치마크 수치로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엔비디아 하드웨어가 AI 훈련의 필수 조건이라는 전제가 흔들립니다. 중국 반도체 업계 입장에서는 이 점이 가장 중요한 증명입니다.
공짜가 성립하는 조건과 그렇지 않은 조건
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된다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공짜로 쓸 수 있다’는 말이 성립하는 범위가 있습니다. 직접 체크해봤습니다.
✅ 공짜가 성립하는 경우
- 클라우드 API로 쓸 때 — 딥시크 공식 API 요금이 GPT·Claude보다 저렴 (예: V3 기준 입력 $0.07/100만 토큰 vs. Claude Opus $15/100만 토큰)
- 이미 RTX 4090 × 2장 이상을 보유한 팀이 로컬 배포하는 경우 — 추가 비용 거의 없음
- INT8 양자화 수용이 가능한 경우 — 정밀도 손실이 있지만 하드웨어 요구사항 낮춤
- 개인·연구 용도로 소규모 배포 — Apache 2.0 조건 그대로 적용
❌ ‘공짜’라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
- GPU 없이 풀 프리시전(FP16/BF16)으로 돌리려면 멀티노드 클러스터 필요 — 하드웨어 비용이 라이선스 비용보다 큼
- 보안이 중요한 기업용 에이전트 워크플로 — NIST 평가 기준 탈옥 수락률 94~100% (미국 모델 5~12%)
- 유럽·이탈리아 등 규제 지역에서 클라우드 API 사용 — 이탈리아 GDPR 기반 금지 현재도 유효
- HuggingFace 파생 모델 무분별하게 사용 — 딥시크 R1 기반 파생 모델 1,000개 이상 중 악성 코드 삽입 사례 확인됨 (출처: Protect AI)
로컬 배포 하드웨어 기준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INT8 양자화 기준으로 RTX 4090 두 장(VRAM 48GB 합산)이 최소 사양, INT4 양자화는 RTX 5090 한 장(VRAM 32GB)으로 가능합니다. RTX 4090은 한 장에 230~250만 원대이고 두 장이면 460~500만 원 수준입니다 (2026년 3월 현재 국내 시세 기준). 이 비용이 연간 API 비용보다 낮은지를 계산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딥시크 V4 Lite가 먼저 나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200B 파라미터 수준이라는 루머가 있는데, 이 정도면 단일 고급 GPU 서버로 운용이 현실적입니다. 풀 V4 출시보다 Lite 버전이 먼저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nxcode.io, 2026.03.12).
Q&A
Q1. 딥시크 V4는 언제 공식 출시되나요?
2026년 3월 26일 기준 공식 출시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2월 중순, 3월 초 등 여러 예상 시점이 지났고, 3월 9일 V4 Lite 라벨이 공식 홈페이지에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졌습니다. Financial Times는 3월 2일 기준 “이번 주 출시 임박”을 보도했지만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출시 공지는 딥시크 공식 채널(deepseek.com, Hugging Face)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Q2. Apache 2.0 라이선스라면 회사 제품에 바로 써도 되나요?
Apache 2.0은 상업적 사용, 수정, 파생 작품 배포를 허용하고 특허 라이선스도 포함합니다. 법적 라이선스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단, 보안 측면에서는 별개입니다. NIST CAISI 평가 기준 딥시크 모델의 탈옥 취약성과 에이전트 납치 위험이 확인된 상태이므로, 보안 민감도가 높은 서비스에 바로 적용하기 전에 자체 레드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Q3. 로컬 배포하면 개인정보 유출 걱정이 없어지나요?
중국 서버로의 데이터 전송은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델 가중치 자체에 내장된 취약성은 배포 위치와 무관합니다. NIST 보고서는 로컬 가중치를 직접 실행하는 환경에서 테스트했고 동일한 취약성이 확인됐습니다. HuggingFace에서 파생 모델을 받을 경우 악성 코드가 포함될 수 있으며, 공식 모델도 trust_remote_code=True 플래그가 필요한 구조입니다 (출처: Protect AI).
Q4. 1조 파라미터인데 GPU 한 장으로 돌릴 수 있나요?
INT4 양자화를 수용한다면 RTX 5090 한 장(VRAM 32GB)으로 이론상 가능합니다. INT8 양자화로는 RTX 4090 두 장(VRAM 합산 48GB)이 최소 사양입니다. 풀 프리시전(FP16/BF16)은 멀티노드 GPU 클러스터가 필요합니다. 양자화는 정밀도 손실을 수반하므로 어떤 수준의 성능이 필요한지에 따라 하드웨어 선택이 달라집니다 (출처: nxcode.io, 2026.03.12).
Q5. 벤치마크 수치는 믿을 수 있나요?
현재까지 공개된 벤치마크는 딥시크 내부 평가 수치입니다. LMSYS, BigCode, 학계 등 독립 기관의 검증 결과는 2026년 3월 현재 나오지 않았습니다. SWE-bench 80%+ 달성 주장은 V3(약 49%)에서 한 세대 만에 이례적인 도약이라 특히 독립 검증이 나올 때까지 숫자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참고 수준으로 보는 게 적절합니다.
마치며
딥시크 V4의 설계 방향은 납득이 갑니다. 1조 파라미터를 MoE로 쪼개서 추론 비용은 V3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문성은 끌어올리는 구조, 100만 토큰 컨텍스트에서 97% 검색 정확도라는 Engram 메모리의 주장, Apache 2.0으로 상업 이용까지 열어주는 라이선스 전략까지. 이 중 하나라도 실제로 작동하면 AI API 비용 구조 전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딥시크 V4 나오면 GPT 끊겠다”는 판단은 이릅니다. 벤치마크는 내부 수치고, NIST 평가는 현 세대 모델에서 심각한 취약성을 확인했으며, V4가 같은 구조를 유지한다면 이 취약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로컬 배포가 만능도 아니고, 하드웨어 비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접근은, 가중치가 공개되는 즉시 실제 작업에 맞는 테스트를 직접 돌려보는 것입니다. 벤치마크 숫자보다 자기 워크플로에서 어떻게 나오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딥시크의 전략이 성공한다면 AI API 비용은 내려가고, 그건 V4를 쓰지 않더라도 혜택이 됩니다.
본 포스팅 참고 자료
- Technode — DeepSeek plans V4 multimodal model release (2026.03.02)
- nxcode.io — DeepSeek V4: Everything We Know — Specs, Benchmarks & Release Status (2026.03.12)
- Atlas Cloud — DeepSeek v4: Everything We Know So Far (2026.03.26)
- IAPP / NIST CAISI — DeepSeek and the China data question (2026.02.04)
- Reuters — DeepSeek to launch new AI model focused on coding (2026.01.09)
본 포스팅은 2026년 3월 26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DeepSeek V4는 공식 출시 전 단계이며, 스펙·벤치마크·라이선스 조건은 공식 발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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