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a 3 Pro 출시 직후
IT/AI
Lyria 3 Pro, 3분 생성 전에 이게 달랐습니다
구글이 2026년 3월 25일 출시한 Lyria 3 Pro는 “이제 3분짜리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한 줄로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3분 생성은 유료 구독자만, 무료 사용자는 지금도 30초 제한입니다. 출시 당일 터진 저작권 소송 이슈까지 합치면, 이 서비스는 생각보다 복잡한 조건들을 달고 있습니다.
Lyria 3 Pro가 뭔지 한 줄로 정리하면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개발한 음악 생성 AI 모델입니다. 텍스트 프롬프트, 이미지, 심지어 영상을 입력하면 보컬과 가사가 포함된 트랙을 자동으로 만들어 줍니다. 2026년 2월에 Lyria 3(30초 트랙, Gemini 앱 베타)가 먼저 나왔고, 2026년 3월 25일에 Lyria 3 Pro가 추가로 출시됐습니다.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2026.03.25)
Lyria 3 Pro는 전작 대비 트랙 최대 길이를 30초에서 3분으로 6배 늘렸습니다. 단순히 길어진 것 외에도 인트로(Intro)·벌스(Verse)·코러스(Chorus)·브릿지(Bridge) 같은 구체적인 음악 구성 요소를 프롬프트로 지정할 수 있도록 구조 이해도가 향상됐습니다. 음악의 “흐름”을 AI가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제공 플랫폼도 늘었습니다. Gemini 앱 외에 구글 비즈(Google Vids), 버텍스 AI(Vertex AI, 기업용 퍼블릭 프리뷰), 구글 AI 스튜디오(Google AI Studio), Gemini API, 그리고 구글이 2026년 2월 인수한 ProducerAI에도 순차 적용됩니다.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2026.03.25)
무료로 쓴다면 이 부분이 걸립니다
출시 기사를 보면 “이제 3분짜리 음악 생성 가능”이라고 강조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유료 Gemini 구독자(Gemini Advanced, AI Pro, Ultra) 기준 얘기입니다. 무료 사용자는 Lyria 3 Pro 기능 자체에 접근이 안 됩니다. 기존 Lyria 3(30초 버전)도 여전히 베타로 제공되고 있기는 하지만, Pro 기능은 별도 플랜이 필요합니다. (출처: TechCrunch, 2026.03.25)
💡 공식 발표문과 실제 사용 흐름을 같이 놓고 보니 이런 차이가 보였습니다.
구글 공식 블로그에는 “유료 구독자를 시작으로 순차 제공”이라고 딱 한 줄 들어가 있습니다. 이게 ‘무료 사용자 30초 제한 유지’를 의미하는데, 대다수 기사는 이 조건을 뒤로 묻어두고 “3분 생성”만 강조했습니다.
구글 비즈(Google Vids)에서의 음악 생성 기능도 구글 워크스페이스 고객 또는 구글 AI Pro·Ultra 구독자부터 순차 제공됩니다. 비즈니스 영상에 음악을 붙이려는 개인 사용자라면 비용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구분 | 최대 트랙 길이 | 구조 지정 가능 | 접근 조건 |
|---|---|---|---|
| Lyria 3 (무료) | 30초 | ❌ | Gemini 앱 베타 |
| Lyria 3 Pro | 3분 | ✅ | 유료 구독 필요 |
| Lyria 2 (API) | 약 33초 | ❌ | Vertex AI (GCP 과금) |
표: Lyria 시리즈 주요 조건 비교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TechCrunch, 2026.03.25 기준)
3분 트랙이 가능해진 진짜 변화
단순히 길어진 것 이상의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 Lyria 3(30초)는 분위기, 장르, 시나리오를 설명하면 그에 맞는 클립 하나를 뽑아줬습니다. 음악적 흐름에 대한 이해는 없었습니다. Lyria 3 Pro는 이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프롬프트에 “인트로는 잔잔하게 시작하고 코러스에서 폭발적으로 올라오는 팝 트랙”처럼 구조를 지정하면, 모델이 각 구간의 음악적 역할을 구분해서 생성합니다. 구글은 이를 “구조적 인식(structural awareness)”이라 부르며, 인트로·벌스·코러스·브릿지를 프롬프트로 직접 제어 가능하다고 공식 블로그에 명시했습니다.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2026.03.25)
💡 이 부분을 Suno·Udio와 비교해서 보면 차이가 뚜렷해집니다.
Udio v4는 이미 구간별 재생성(Inpainting)으로 코러스만 바꾸는 게 가능합니다. Lyria 3 Pro의 구조 지정은 생성 전 설계 단계에서의 제어이고, Udio는 생성 후 편집 단계에서의 제어입니다.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또 하나 주목할 기능이 Lyria RealTime입니다. 이건 Lyria 3 Pro와는 별개 모델인데, 웹소켓(WebSocket)으로 음악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면서 BPM(60~200), 음악 밀도, 밝기, 조성을 즉석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게임 BGM처럼 상황에 따라 음악이 반응해야 하는 환경에서 쓸 수 있는 구조입니다. Gemini API로 개발자에게 공개돼 있습니다. (출처: teamday.ai, 2026.03)
ProducerAI 통합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구글이 2026년 2월 인수한 이 서비스는 뮤지션·프로듀서·작곡가를 위한 협업형 음악 제작 툴로, Lyria 3 Pro가 탑재되어 무료·유료 구독자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공식 발표됐습니다.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2026.03.25)
Suno·Udio와 비교하면 어떤 상황인가
AI 음악 생성 시장에서 품질 기준점은 아직 Suno v5입니다. ELO 점수 1,293으로 현재 출시된 모델 중 최상위에 있습니다. 보컬의 섬세함(비브라토, 숨소리, 감정 표현)에서 Lyria 3 Pro와 직접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납니다. (출처: teamday.ai, 2026.03)
그런데 Suno v5의 결정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공식 API가 없습니다. 개발자가 Suno를 앱에 붙이려면 서드파티 래퍼(sunoapi.org, PiAPI 등)를 써야 하는데, 이건 법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반면 Lyria 3 Pro는 Vertex AI, Gemini API, Google AI Studio를 통해 기업과 개발자에게 공식 API를 제공합니다. 서비스 개발 목적이라면 선택지가 달라집니다.
| 모델 | 최대 트랙 | 공식 API | 보컬 품질 | 가격(대략) |
|---|---|---|---|---|
| Suno v5 | 약 5분 | ❌ | 최상 | Pro $10/월 |
| Udio v4 | 가변 | ✅ (Pro) | 최상 | Std $10/월 |
| Lyria 3 Pro | 3분 | ✅ (Vertex 등) | 높음 | Gemini 유료 구독 |
| ElevenLabs | 설정 가능 | ✅ | 높음 | 약 $0.80/분 |
표: 주요 AI 음악 생성 모델 비교 (출처: teamday.ai, TechCrunch 2026.03 기준. 가격은 변동 가능)
개인 창작자라면 Suno v5의 보컬 품질이 아직 우세합니다. 하지만 앱·서비스 개발자, Google Workspace 환경에서 영상·음악을 한 번에 처리해야 하는 기업 사용자라면 Lyria 3 Pro의 생태계 통합이 실질적인 장점입니다. 용도가 다르면 선택지도 달라집니다.
소송이 진행 중인데 써도 되는가
이 부분은 솔직히 가장 불편한 이야기입니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서 “유튜브 및 구글이 서비스 약관과 파트너 계약, 관련 법률에 따라 사용 권한을 보유한 데이터만으로 학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Google 공식 블로그, 2026.03.25)
그런데 2026년 3월 6일, 인디 아티스트 그룹(Sam Kogon, Magnus Fiennes 등 6명)이 뉴욕 연방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장에는 “구글이 유튜브를 유통 플랫폼에서 경쟁자로 전환하기 위해,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유튜브에 업로드된 음악을 Lyria 3 학습에 사용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클래스 액션(집단 소송)으로 진행 중입니다. (출처: Billboard, 2026.03.09)
⚠️ 소송의 핵심 주장
소장 원문 인용: “구글은 라이선스 없이 학습하는 것이 더 빠르고 저렴했기 때문에 저작권을 침해했다(Google chose not to do so, not because licensing was impossible, but because copying was faster and cheaper).” — Billboard 보도(2026.03.09) 기준
AI 음악 업계에서 이런 소송이 처음은 아닙니다. Suno와 Udio는 이미 UMG·WMG·소니뮤직에게 소송을 당했고, Udio는 2025년 말 UMG·WMG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합의했습니다. Suno도 WMG와 합의했지만 UMG와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Lyria에 대한 이번 소송은 구글을 상대로 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아직 판결이 나온 건 아니지만,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직접 소송이 오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생성된 음악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때 저작권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지는 아직 공개된 답이 없습니다. 구글은 모든 생성물에 SynthID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기존 콘텐츠와의 대조 필터링을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법적 책임 소재를 완전히 해결하는지는 별개 문제입니다.
어느 상황에서 Lyria 3 Pro가 맞는 선택인가
써보면서 느낀 건, Lyria 3 Pro의 강점은 음질 단독이 아니라 “구글 생태계 안에서의 연결성”에 있다는 겁니다. Gemini 앱에서 프롬프트를 치고, Google Vids에서 바로 영상에 붙이고, 기업이라면 Vertex AI로 대규모 자동 생성까지 이어집니다. 도구를 여러 개 오가지 않아도 됩니다.
✅ Lyria 3 Pro가 실질적으로 맞는 경우
- Google Workspace를 쓰는 환경에서 영상 + 음악을 한 번에 처리해야 할 때
- 브이로그, 팟캐스트, 튜토리얼 영상의 배경음악을 빠르게 붙여야 할 때
- 개발자가 구글 인프라 위에서 음악 생성 API를 안정적으로 써야 할 때
- 게임·피트니스 앱처럼 실시간 반응형 음악이 필요한 서비스(Lyria RealTime 활용)
❌ 다른 선택이 나은 경우
- 보컬 품질이 최우선인 개인 음악 창작 → Suno v5
- 구간별 편집·스템 분리가 필요한 프로듀서 작업 → Udio v4
- 법적 안전성이 검증된 학습 데이터가 필요한 상업 프로젝트 → ElevenLabs
- 비용 최소화로 API 연동이 필요한 개발자 → MiniMax Music 2.5 ($0.035/생성)
솔직히 말하면, Lyria 3 Pro는 “최고의 AI 음악 도구”보다는 “구글 서비스를 이미 쓰는 사람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Google Workspace 밖에 있다면 당장 메리트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5가지
마치며 — 총평
Lyria 3 Pro는 분명히 한 걸음 나아간 서비스입니다. 30초에서 3분으로 늘어난 트랙 길이, 음악 구조 이해, Google Vids·Workspace와의 통합은 실제로 쓸 수 있는 변화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유료 구독이라는 전제 위에 있고, 소송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AI 음악 생성 업계 전반이 학습 데이터 저작권 문제로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 구글도 예외가 아니라는 걸 이번 소송이 보여줍니다. Udio와 Suno가 먼저 걸었고 합의까지 간 과정을 보면, 이 소송이 어떻게 귀결될지 대략 방향은 보입니다. 다만 그 타임라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을 드리면, Google Workspace를 쓰는 환경에서 영상에 음악을 빠르게 붙여야 하는 경우라면 지금도 유용합니다. 반면 음악 창작이 본업이거나 상업적 사용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면, 소송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게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본 포스팅 참고 자료
- Google 공식 블로그 — 리리아 3 Pro 출시 발표 https://blog.google/intl/ko-kr/products/lyria-3-pro-kr/
- TechCrunch — Google launches Lyria 3 Pro music generation model https://techcrunch.com/2026/03/25/google-launches-lyria-3-pro-music-generation-model/
- Billboard — Google AI Music Lawsuit: Artists Say Lyria 3 Model Stole YouTube Songs https://www.billboard.com/pro/google-ai-music-lawsuit-artists-lyria-3-model-youtube-songs/
- Music Business Worldwide — Watch out Epidemic Sound: Google launches Lyria 3 Pro https://www.musicbusinessworldwide.com/watch-out-epidemic-sound-google-launches-lyria-3-pro-ai-model-that-can-generate-3-minute-tracks/
- The Verge — Lyria 3 Pro makes longer AI songs https://www.theverge.com/ai-artificial-intelligence/900425/google-lyria-3-pro-ai-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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