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청약
청약통장 전환, 기존 실적이 다 살아날까요?
전환하면 “기존 납입 기간·금액이 그대로 인정된다”는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공공주택(국민주택) 청약에서는 전환 후 납입분부터만 실적이 쌓입니다.
2026년 9월 30일 마감 전, 이 조건부터 확인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마감 D-185
2026.09.30 전환 기한
청약통장 3종류, 지금 뭘 갖고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청약통장 전환 얘기를 할 때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내 통장이 어떤 종류냐에 따라 전환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존재하는 구형 청약통장은 세 가지입니다. 청약예금은 민영주택 전용으로, 2009년 이전에 가입한 분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청약부금은 85㎡ 이하 민영주택만 청약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청약저축은 공공주택(국민주택) 전용이고, 2015년 이후로 신규 가입이 막혔습니다.
이 세 가지 모두 2026년 9월 30일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한시 전환이 가능합니다. 전환하면 공공·민영 가리지 않고 모든 주택 유형에 청약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기존 납입 실적이 그대로 인정된다”는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어떤 주택에 청약하느냐에 따라 인정 범위가 달라집니다.
📌 청약통장 종류별 청약 가능 주택 유형
| 통장 종류 | 민영주택 | 공공주택 | 신규 가입 |
|---|---|---|---|
| 청약예금 | ✅ | ❌ | 불가 |
| 청약부금 | ✅ (85㎡↓) | ❌ | 불가 |
| 청약저축 | ❌ | ✅ | 불가(2015↑) |
| 주택청약종합저축 | ✅ | ✅ | 가능 |
(출처: KB Think 공식 안내, 2026.03.18 기준 / kbthink.com)
전환하면 기존 실적이 살아나는 조건 — 청약 유형별로 다릅니다
대부분의 안내 글이 “전환해도 기존 가입 기간·납입금액이 그대로 인정된다”고 설명합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뒤에 붙은 조건을 빠뜨립니다. KB Think 공식 안내(2026.03.18 기준)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 공식 문서와 실제 청약 흐름을 같이 놓고 보니 이런 차이가 보였습니다
청약예금·부금 → 주택청약종합저축 전환 시
- 민영주택 청약 → 기존 가입기간 + 납입금액 전부 인정
- 공공주택 청약 → 전환 후 납입분부터만 인정
청약저축 → 주택청약종합저축 전환 시
- 공공주택 청약 → 기존 납입인정금액·납입횟수 전부 인정
- 민영주택 청약 → 기존 납입금액 + 전환 후 가입기간 인정
(출처: KB Think, kbthink.com/subscription/conversion.html, 2026.03.18 기준)
청약예금을 10년 보유하다가 전환한 경우를 예로 들면, 민영주택 청약에서는 10년 실적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그런데 공공주택(LH 분양, 지자체 공공분양 등)에 청약할 때는 전환한 날 이후 납입분부터 인정이 시작됩니다. 10년을 쌓아왔어도 공공주택 기준으로는 0회 납입 상태입니다. 민영이냐 공공이냐에 따라 그 10년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농협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도 “공공주택 청약 땐 전환 신규일 이후의 납입 기간·금액만 인정된다”고 명시했습니다. (출처: 농민신문 금융꿀팁, 2025.03.28) 이 내용을 빠뜨리고 “무조건 전환하면 이득”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답입니다.
청약예금·부금 보유자가 전환해야 하는 이유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을 갖고 있다면 전환 쪽으로 무게가 쏠립니다. 민영주택 청약 실적은 100% 살아나고, 추가로 공공주택 청약 자격까지 생기기 때문입니다. 공공주택 기준 납입 실적은 전환 후부터 새로 쌓아야 하지만, 민영주택 실적을 잃는 게 아니니 잃는 것이 없습니다.
금리와 소득공제 혜택이 추가됩니다
전환하면 금리도 달라집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 기간 2년 이상 기준으로 연 3.1%가 적용됩니다. (출처: KB Think, 2026.03.18 기준) 일반 시중 정기예금이 1.5~2%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1.1%포인트 차이가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납입금이 쌓일수록 복리로 차이가 납니다.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라면 소득공제도 적용됩니다. 연간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 대상이 되고, 한도는 연 120만원입니다. 월 25만원씩 1년 납입하면 300만원이고, 그 40%인 120만원이 소득공제 대상이 됩니다. 세율 16.5%(지방세 포함) 기준으로 환산하면 실제 세금 감소액은 약 19만 8천원입니다. 납입 자체로 연간 약 20만원 가까운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00년 3월 이전 청약예금이라면 명의 승계 먼저 검토하세요
2000년 3월 26일 이전에 가입한 청약예금·부금은 직계존비속 명의 변경이 가능합니다. 부모님의 오래된 통장을 자녀에게 넘길 수 있는 카드입니다. 이 통장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면 상속을 통한 명의 변경만 가능해지므로, 살아계신 부모님으로부터 자녀로의 직계 승계라는 혜택이 사라집니다. 전환 전에 명의 변경을 먼저 쓸지, 전환을 먼저 할지 따져봐야 합니다. (출처: 농민신문 금융꿀팁, NH WM전문위원, 2025.03.28)
청약저축 보유자는 전환하기 전에 이것부터 따져보세요
청약저축 보유자는 상황이 다릅니다. 이미 공공주택 청약이 가능한 통장을 갖고 있으니 전환의 절박함이 다릅니다. 전환하면 민영주택까지 청약 범위가 넓어지는 건 맞지만, 잃는 카드가 있습니다.
⚠️ 청약저축 → 종합저축 전환 시 사라지는 것
- 직계존비속 명의 변경 기회 완전 소멸 (상속에 의한 변경만 가능)
- 전환은 일방통행 —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오래된 청약저축은 자녀에게 넘기는 전략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청약저축의 직계존비속 명의 변경은 횟수 제한이 없고, 살아계신 부모님으로부터 자녀로 넘길 수 있습니다. 현재의 주택청약종합저축에는 없는 혜택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1995년부터 30년 가까이 청약저축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 30년의 납입 실적을 자녀에게 넘기는 것이 전환보다 훨씬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공공주택 가점제에서 납입 횟수와 기간이 점수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출처: 농민신문 금융꿀팁, NH WM전문위원, 2025.03.28)
공공주택 청약만을 목표로 한다면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공공주택 청약 자격은 청약저축으로도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반면 민영주택까지 청약 범위를 넓히고 싶고, 부모님 통장 승계 계획도 없다면 전환이 유리합니다.
전환 방법 — 5분이면 됩니다
전환은 온라인과 은행 방문,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모바일 뱅킹 앱 하나로 5분 안에 완료됩니다. 단, 2000년 3월 26일 이전에 가입한 청약예금·부금은 반드시 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합니다. 이 경우 앱으로는 전환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출처: KB Think, 2026.03.18)
📱 모바일 뱅킹으로 전환하는 방법
- 거래 은행 모바일 앱 실행
- 상품가입/관리 → 청약/채권 → 주택청약종합저축 → 가입/전환 선택
- 기존 통장 가입 기간·납입액 자동 확인
- 약관 동의 후 신청 완료
- 완료 화면에서 새 계좌번호 확인
※ KB국민은행 기준 (KB스타뱅킹 앱). 타 은행도 동일 절차 제공. 창구 방문 시 신분증만 지참하면 됩니다.
청약은 전환 시점 기준으로 납입일이 결정됩니다
전환 후 청약 접수를 할 때 시점을 놓치면 안 됩니다. 청약예금·부금은 최초 청약접수일 전날까지 전환을 완료해야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청약이 가능합니다. 청약저축은 입주자모집공고일 전날까지 전환해야 합니다. 공고 후에 서둘러 전환하면 해당 단지 청약에서 구형 통장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전환 후에는 이전 통장으로 청약할 수 없습니다. (출처: KB Think, 2026.03.18)
전환 후 반드시 확인할 3가지
막상 전환을 마치고 나서 확인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가입 기간이 잘못 이전되거나 납입액이 맞지 않게 반영되는 사례가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세 가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새 통장에서 “가입일” 항목이 원래 청약예금 가입일로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 “0개월”로 나오면 즉시 은행 고객센터에 연락해야 합니다.
새 계좌의 잔액이 기존 청약예금 잔액과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이자는 별도 정산되므로 기본 납입 원금을 기준으로 비교합니다.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라면 연말정산용 소득공제 적용 대상입니다. 은행 앱 내 소득공제 신청 탭에서 별도로 등록해야 적용됩니다.
Q&A — 자주 나오는 질문 5가지
Q1. 청약예금 10년을 전환하면, 공공주택 청약에서 10년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공공주택(국민주택) 청약에서는 전환 후 납입분부터만 실적이 인정됩니다. 민영주택 청약에서는 기존 10년 실적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두 유형의 인정 기준이 다르니, 어떤 주택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전환의 실익이 달라집니다. (출처: KB Think, kbthink.com/subscription/conversion.html)
Q2. 9월 30일 이후에 전환하면 어떻게 되나요?
10월 1일부터는 구형 청약통장의 전환 자체가 불가합니다. 공공주택 청약이 필요하면 새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야 하고, 기존에 쌓인 가입 기간과 납입 실적은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10년 실적도 0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Q3. 전환 후 다시 이전 통장으로 되돌릴 수 있나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의 전환은 일방통행입니다. 전환 후에는 상속에 의한 명의 변경만 가능하고, 살아있는 부모로부터 자녀로의 직계 명의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전환 전에 이 카드를 쓸지 충분히 검토하는 게 좋습니다. (출처: KB Think, 2026.03.18)
Q4. 청약저축인데, 공공주택만 노리면 굳이 안 바꿔도 되나요?
그렇습니다. 공공주택(국민주택) 청약만을 목표로 한다면 기존 청약저축으로도 이미 청약 자격이 있습니다. 오히려 청약저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계존비속 명의 변경 옵션을 남겨두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민영주택 청약 필요성이 없다면 전환을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출처: 농민신문, NH WM전문위원, 2025.03.28)
Q5. 전환 신청은 어느 은행에서든 할 수 있나요?
기존에 청약통장을 개설한 은행에서 전환 신청을 해야 합니다. 타 은행으로 이전 후 전환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만,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현재 거래 중인 은행의 앱에서 직접 전환하는 것입니다. 단, 2000년 3월 26일 이전 가입 청약예금·부금은 창구 방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치며 — 전환 전 딱 하나만 결정하세요
청약통장 전환을 두고 “무조건 바꿔야 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청약예금·부금 보유자라면 그 말이 맞습니다. 민영주택 실적은 그대로 살고, 공공주택 문도 추가로 열립니다. 금리도 소득공제도 생깁니다. 잃는 것이 없습니다.
반면 청약저축 보유자는 상황이 다릅니다. 전환 전에 딱 하나만 물어보면 됩니다. “부모님 청약저축을 자녀에게 넘길 계획이 있는가?” 있다면 전환 전에 명의 변경부터 처리해야 합니다. 없다면 민영주택 청약 필요성이 생길 때 전환해도 늦지 않습니다. 단, 9월 30일 이후로는 모든 선택지가 사라집니다.
공공주택 청약 실적은 전환 후부터 쌓인다는 사실, 이 하나만 머릿속에 남겨두면 됩니다. 9월 30일은 생각보다 빨리 옵니다.
📎 본 포스팅 참고 자료
- KB Think 공식 안내 — “청약저축·청약예금 전환 가능!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바꾸면 달라지는 점은?” (2026.03.18 기준)
https://kbthink.com/subscription/conversion.html - 농민신문 금융꿀팁 — “9월 끝나는 청약저축 전환기회…목표 주택따라 신중해야”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기고, 2025.03.28)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0328500467 - 뉴스1 — “청약예금→주택종합저축 전환 9월까지… 공공분양 기회 늘린다” (2026.01.04)
https://news.nate.com/view/20260104n01681 - 농협인터넷뱅킹 —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 안내 (전환 조건 원문)
https://banking.nonghyup.com/servlet/content/ip/ph/ipph1051c.thtml
본 포스팅은 2026년 3월 29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청약제도는 관련 법령(「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등) 개정으로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니, 청약 신청 전 반드시 청약홈 공식 안내 또는 금융기관 창구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투자·금융 결정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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