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 재산정 착수
부동산 / 보증
HUG 전세보증보험 보증료,
이 조건이면 오히려 쌉니다
HUG 전세보증보험 보증료가 올랐다는 건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어떤 조건이면 내려가고, 어떤 조건이면 오르는지 계산식까지 나온 글이 없습니다. 직접 공식 발표문 수치를 뽑아 정리했습니다.
12년 만에 바뀐 보증료, 핵심은 전세가율 70%입니다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체계가 2025년 3월 31일부터 전면 개편됐습니다. 2013년 출시 이후 12년 동안 연 0.115~0.154% 수준을 유지해 온 요율이, 이날부터 연 0.097~0.211% 범위로 재편됐습니다. (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 발표자료, 2025.01.23)
이번 개편의 기준선은 딱 하나입니다. 전세가율 70%. 이 선을 넘느냐 못 넘느냐에 따라 보증료가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 2013년 이후 12년 동안 HUG 보증료율은 위험도에 관계없이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처음으로 위험도에 따른 차등 요율이 도입됐다는 점이 본질적인 변화입니다. 즉, 안전한 집은 더 싸지고, 위험한 집은 더 비싸지는 구조로 바뀐 것입니다.
보증료 구간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됐습니다. 과거엔 9천만 원 이하 / 9천만 원 초과~2억 원 이하 / 2억 원 초과로만 나뉘었지만, 지금은 ▲1억 원 이하 ▲1억 원 초과~2억 원 이하 ▲2억 원 초과~5억 원 이하 ▲5억 원 초과~7억 원 이하로 달라졌습니다. 보증금이 클수록 요율이 높아지는 방향입니다.
전세가율 70% 이하면 실제로 얼마나 저렴해질까요
“보증료가 올랐다”는 말만 넘쳐나지만, 전세가율이 낮은 아파트는 오히려 보증료가 내려갑니다. HUG 공식 발표문에 나온 사례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 조건 | 개편 전 | 개편 후 | 변화 |
|---|---|---|---|
| 아파트, 보증금 9천만 원 부채비율 80% 이하 |
연 0.115% → 연 10만 3,500원 |
연 0.097% → 연 8만 7,300원 |
–15.7%↓ |
| 비아파트, 보증금 5억 1천만 원 전세가율 높은 경우 |
연 78만 5,400원 | 연 107만 6,100원 | +37.0%↑ |
| 아파트, 보증금 1억 원 이하 전세가율 70% 이하 |
— | 연 0.097% | 최저 요율 |
| 비아파트, 보증금 5억 원 초과 전세가율 80% 초과 |
— | 연 0.211% | 최고 요율 |
(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 공식 발표자료, 2025.01.23 / 이코노미스트 2025.01.23)
아파트에 전세가율 70% 이하로 들어간 경우라면, 이전보다 연간 1만 6천 원 이상 아낍니다. 작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이 조건이면 “보증료가 올랐다”는 말이 내 얘기가 아닙니다.
전세가율 계산이 생각보다 높게 나오는 이유
전세가율은 단순히 내 전세보증금을 집값으로 나누는 게 아닙니다. HUG 기준으로 전세가율을 산정할 때는 선순위 채권(집주인의 대출 등)까지 합산해서 계산합니다. (출처: freezinenews.com, 2025.01.31 — HUG 개편안 원문 분석)
📐 전세가율 계산식 (HUG 적용 기준)
전세가율 = (선순위 채권 + 전세보증금) ÷ 주택가액 × 100
예: 주택가액 3억 원 / 집주인 대출 8천만 원 / 전세보증금 1억 5천만 원이라면
→ (8천만 + 1억 5천만) ÷ 3억 = 77.7% → 전세가율 70% 초과 판정
전세보증금 자체가 집값의 50%에 불과해도 집주인 대출이 많으면 전세가율이 70%를 넘어버립니다. 세입자가 직접 등기부등본을 보지 않으면 자신의 전세가율이 얼마인지 알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계약 전에 반드시 등기부등본 을구(乙區) 항목으로 선순위 채권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주택자 할인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전까지는 집이 있어도 소득 요건만 맞으면 보증료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소득자, 신혼부부, 다자녀, 한부모 가구라면 최대 40~60%를 깎아줬습니다. 1주택자는 물론 다주택자도 대상이었습니다.
⚠️ 2025년 3월 31일부터 변경된 할인 조건
보증료 할인 대상이 무주택자 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신혼부부이거나 다자녀 가구라도 집이 1채라도 있으면 할인받을 수 없습니다. (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 개편 발표, 2025.01.23)
| 대상 | 개편 전 할인율 | 개편 후 조건 |
|---|---|---|
| 저소득층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 최대 60% | 무주택 시 60% 유지 |
| 사회적 배려 대상자 (신혼·다자녀·한부모 등) | 최대 40~60% | 무주택 시 40% |
| 1주택자 / 다주택자 | 요건 충족 시 할인 가능 | 할인 0% (완전 폐지) |
집이 있는데 다른 지역에 전세로 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지방에 부모님 집이 한 채 있거나, 이사 과정에서 잠깐 1주택 상태가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번 개편부터는 할인 없이 정상 요율을 그대로 내야 합니다.
갱신 시기를 잘 고르면 종전 요율을 1번 더 쓸 수 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 조용히 들어간 조항이 하나 있습니다. 기존 가입자가 같은 주택에서 보증을 갱신할 때 1회에 한해 이전과 동일한 요율을 적용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출처: HUG 발표 원문, 매일경제 2025.01.23 재인용)
📋 공식 발표문에 딱 이렇게 나옵니다
“기존 보증 가입자가 동일한 주택에 대해 보증을 갱신할 경우 1회에 한해 종전과 동일한 보증료율을 적용”
—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료 개편안 (2025.01.23 발표)
예를 들어 개편 전 연 0.128%로 가입했다면, 갱신 시 새로운 기준(예: 연 0.172%)을 적용받는 게 아니라 이전 요율 그대로 1회 더 가져갑니다. 이 조항은 갱신 계약을 할지 이사를 할지 판단할 때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전세가율이 높아 새 요율이 불리하다면, 같은 집에 1회 갱신하면서 보증료를 아끼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단, ‘1회 한정’이라는 점은 명확합니다. 갱신을 2번 반복하면 두 번째 갱신부터는 새로운 요율이 적용됩니다.
2026년 3월 재산정 착수 —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2025년 3월 31일 개편이 시행된 지 딱 1년 만인 2026년 3월, HUG가 보증료율 재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다시 발주했습니다. (출처: 뉴스1, 2026.03.23)
⚠️ 재산정 착수의 배경 — 내부 연구용역 수치가 핵심
2024년 HUG 내부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최적 보증료율은 연 0.121~0.339%입니다. 현재 최고 요율(0.211%)보다도 최대 60%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지금 요율이 최종이 아닐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출처: 뉴스1, 2026.03.23)
HUG 관계자는 “요율 체계 개편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재산정에서 임차인의 신용등급까지 반영하는 구조가 검토되고 있다는 점은 새 변수입니다. 지금까지는 주택 조건(전세가율·보증금 규모)이 기준이었는데, 앞으로는 임차인 개인 신용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 현행 요율 vs 내부 연구용역 최적안 비교
| 구분 | 현행 (2025.03.31~) | 2024년 연구용역 최적안 |
|---|---|---|
| 최저 요율 | 연 0.097% | 연 0.121% |
| 최고 요율 | 연 0.211% | 연 0.339% |
최고 요율 기준으로 현행 대비 60.7% 더 높은 수치입니다. 연구용역 결과가 정책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인상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보증료 부담이 커지는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세 계약 기간과 갱신 여부를 결정할 때, 이 흐름을 염두에 두는 게 합리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마치며 — 총평
HUG 전세보증보험 보증료 개편을 두고 “무조건 올랐다”고 말하는 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전세가율 70% 이하 아파트라면 오히려 저렴해졌고, 분납 제도가 생겼으며, 갱신 1회 종전 요율 보장이라는 완충 장치도 들어갔습니다.
진짜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전세가율이 생각보다 높게 산정되는 구조입니다. 선순위 채권을 포함하기 때문에 세입자가 미리 계산해보지 않으면 예상 외의 요율을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둘째, 지금 요율이 최종이 아닐 수 있습니다. 2026년 3월 착수된 재산정 용역에서 최적안으로 제시된 상한(0.339%)은 현행보다 훨씬 높습니다.
전세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등기부등본으로 선순위 채권을 확인하고 전세가율을 직접 계산해보는 것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준비입니다.
본 포스팅 참고 자료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공식 보증료 지원사업 페이지 — https://www.khug.or.kr
- 이코노미스트 — HUG 전세보증료 최대 37% 인상·20% 인하 (2025.01.23) — economist.co.kr
- 매일경제 — HUG 12년 만에 전세보증체계 개편 (2025.01.23) — mk.co.kr
- 뉴스1(다음) — HUG 전세보증 보험료 재산정 착수 (2026.03.23) — v.daum.net
- 프리진뉴스 — HUG 보증료 개편 아파트·비아파트 요율 상세 (2025.01.31) — freezinenews.com
- 뉴스테이션 — HUG 보증료 개편 전세가율 70% 초과 시 30% 인상 (2025.01.24) — newstation.co.kr
본 포스팅은 2026년 4월 21일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보증료 요율 및 지원 기준은 HUG 공식 발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최신 내용은 HUG 공식 홈페이지(khug.or.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법률·금융 전문가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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