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1일 마감
대한민국 역사상 첫 시행
해외신탁 신고: 6월 30일 D-111,
이것 모르면 자산의 10% 날린다
2026년 6월 30일,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신탁 신고 마감일이 도래합니다. 단 하루라도 해외신탁을 보유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내용입니다.
해외신탁 신고, 왜 갑자기 의무가 됐나?
2026년 6월 30일은 단순한 날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신탁을 보유한 거주자가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마감일입니다. 2023년 말 개정된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제58조가 드디어 현실이 된 것입니다.
국세청은 이미 2000년 해외직접투자, 2009년 해외부동산, 2011년 해외금융계좌 순으로 역외자산 신고 의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해외신탁은 그 마지막 퍼즐 조각입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올해 1월 세무·회계·법무법인 대상 설명회를 열고 “올해 처음 자료를 제출받는 만큼 성실히 신고해 달라, 위반자에게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도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부자들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 이민 후 현지 변호사 권유로 리빙 트러스트(Living Trust)를 설정한 재미교포, 싱가포르·홍콩 금융사를 통해 가족신탁을 만들어 둔 사업가,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할 목적으로 해외 신탁 구조를 활용한 자산가 모두 이번 신고 의무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해외신탁 신고 의무는 CRS(국가 간 금융정보 자동교환 협정)와 맞물려 설계됐습니다. 현재 110여 개국이 참여하는 CRS 체계 속에서 국세청은 이미 여러분의 해외 자산 흐름을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고는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절차’에 가깝습니다.
신고 대상자는 누구인가? ‘단 하루’의 함정
해외신탁 신고 의무의 핵심은 ‘현재 보유 여부’가 아니라 ‘2025년 한 해 중 단 하루라도 보유한 이력‘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이 가장 많은 혼선을 유발하는 부분입니다. “연말에 이미 해지했으니 괜찮다”는 생각은 틀렸습니다.
신고 의무가 발생하는 경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신고 의무자 | 신고 대상 기간 | 신고 기한 |
|---|---|---|
| 국내 거주자 (개인) | 2025년 1월 1일 ~ 12월 31일 중 하루라도 보유 | 2026년 6월 30일 |
| 내국법인 | 직전 사업연도 중 하루라도 보유 | 사업연도 종료일 속하는 달 말일부터 6개월 |
| 해외 신탁의 수익자 (국내 거주) | 수익권을 보유한 기간 | 위탁자와 동일 기준 적용 |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사각지대는 ‘명의가 자녀나 배우자 앞으로 된 해외신탁’입니다. 법인처럼 명의만 분리했더라도 실질적 관리 권한이 본인에게 있다면 신고 의무는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국세청은 신탁계약서의 해지권, 변경권, 수익자 지정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질적 지배력’을 판단합니다.
기존 해외 법인 계좌에 있던 자금을 신탁 구조로 이전하는 행위 자체도 신고 대상입니다. 단순한 명의 이전이나 수익자 변경도 신탁 재산 이동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해외신탁의 종류와 신고 대상 자산 범위
법령은 신고 대상이 되는 해외신탁을 “외국 법령에 따른 신탁 중 한국 신탁법에 따른 신탁과 유사한 것”으로 규정합니다. 다소 추상적인 표현이지만, 실무에서는 위탁자가 자산을 수탁자에게 이전하고 수익자를 위해 관리·처분하도록 하는 구조라면 신고 대상으로 간주합니다.
대표적인 해외신탁의 형태를 살펴봅니다.
생전에 설정해 상속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표적 신탁. 재미교포 자산가들이 주로 활용. 위탁자가 생전에는 직접 관리하므로 ‘위탁자 설정 신탁(Grantor Trust)’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음.
고액 자산가들이 자산 승계와 절세를 동시에 설계하기 위해 활용. 수익자는 본인 또는 자녀 등 가족. CRS를 통해 국세청과 금융정보가 공유되는 국가에 설정된 경우가 많음.
역외세율이 낮은 지역에 설정된 신탁. 과거에는 추적이 어려웠으나 CRS 체계로 정보 공유 범위가 대폭 확대됨.
신고 대상 자산의 범위는 광범위합니다. 현금·예금,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상품, 부동산, 보험, 기타 유형·무형 자산이 모두 포함됩니다. 특히 신탁 내에 해외금융계좌가 포함된 경우, 해외신탁명세서에 해당 계좌 정보를 함께 기재하면 별도로 요구되는 해외금융계좌 신고는 면제됩니다.
신고 방법 완전 정리 — 어디에, 무엇을 제출하나
해외신탁 신고는 국세청 홈택스(Hometax)를 통한 전자 신고와 납세지 관할 세무서 직접 방문 신고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전자 신고가 훨씬 간편하므로 대부분의 경우 홈택스를 활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제출 서류 — 해외신탁명세서에 반드시 기재할 항목
성명, 주민등록번호(법인은 사업자번호), 주소
신탁 명칭, 설정 국가 및 소재지, 설정일, 신탁 유형
위탁자·수탁자·수익자의 성명, 국적, 주소. 수익자가 여러 명인 경우 지분 비율까지 기재
자산 종류(현금·주식·부동산 등), 재산 평가액. 현금은 환산 잔액, 주식은 기말 시가, 보험은 납입보험료 기준
계좌번호, 금융기관명, 최고 잔액. 기재 시 해외금융계좌 별도 신고 면제
신탁계약서 원본을 반드시 확보해 두세요. 국세청이 내용 보완을 요구하거나 소명을 요청하는 경우 계약서가 핵심 근거가 됩니다. 보완 요구를 받은 후 60일 내에 제출하지 않아도 동일한 10%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미신고 시 발생하는 5가지 불이익
해외신탁 신고를 누락하거나 허위로 신고하면 단순 과태료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국세청은 CRS 데이터, 외환거래 내역, 현장 수집 정보를 교차 분석하여 미신고자를 적발할 수 있는 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미신고 또는 거짓 신고 시 즉시 부과. 상한액 1억 원. 10억 자산 기준 1억 원, 30억 자산이라도 최대 1억 원까지로 제한.
국세청이 “이 돈의 출처가 무엇인가”를 묻는 소명 절차에서 최근 10년 소득의 80% 이상을 설명하지 못하면 미소명 금액의 20%가 추가 과태료로 부과됩니다.
신탁 재산에서 발생한 이자·배당·임대 소득은 국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입니다. 누락된 소득에 대해 가산세(최대 40%)와 함께 소급 추징이 가능합니다.
국세청이 보완·수정 제출을 요구했는데 60일 내에 응하지 않으면 처음과 동일한 10% 과태료가 재차 부과됩니다.
한번 미신고자로 분류되면 이후 해외금융계좌, 해외부동산 등 전체 역외자산에 대한 정밀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진신고가 가장 저렴한 이유 — 전문가 시각
국세청이 이번 제도를 처음 시행하면서 강조한 메시지는 단 하나입니다. “자진해서 정확하게 신고하는 것이 가장 세금을 적게 내는 길이다.” 이 말이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닌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자진신고 시에는 과태료가 없습니다. 반면 적발 후에는 과태료에 더해 가산세, 경우에 따라 형사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자진신고 자료가 제출되면 해당 신탁 관련 세금 추징이 명확한 기준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추정 과세가 아닌 실제 소득에 근거한 과세가 됩니다. 셋째, 신탁 구조를 도식화하여 정리해 두면 이후 세무조사나 질의에서 일관된 답변이 가능해져 추가 위험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험 케이스가 있습니다. 바로 ‘복잡한 연결 구조’입니다. 해외신탁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탁 내에 해외 법인이 있고, 그 법인이 다시 부동산을 보유하는 형태라면 해외신탁명세서 외에 해외법인 출자 현황, 해외부동산 신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실타래를 전문가 없이 풀다가 한 군데라도 빠뜨리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2025년 해외신탁 보유 이력 전수 확인 (설정·유지·해지 모두)
- 신탁 내 금융계좌 포함 여부 확인 → 해외금융계좌 신고 면제 여부 검토
- 신탁에서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의 종합소득세 반영 여부 확인
- 수익자가 여러 명인 경우 각 수익자의 지분 비율 및 신고 의무 귀속 정리
- 해외법인·해외부동산과 연결된 구조인 경우 통합 점검
Q&A 5선 — 핵심 질문 완전 해소
마치며 — 2026년 6월, 당신의 선택
2026년 6월 30일은 단순한 세금 신고 마감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역외자산 관리 체계가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우는 날입니다. 해외직접투자, 해외부동산, 해외금융계좌에 이어 해외신탁까지 신고 의무화가 완성됩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이 ‘첫 시행’이라는 사실입니다. 국세청은 제도 정착 차원에서 올해를 비교적 부드럽게 안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신고자에 대한 엄정 조치 방침도 동시에 명확히 했습니다. 첫 시행이라는 점이 관대한 처리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총평을 드리자면, 해외신탁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께는 지금 당장 신탁계약서를 꺼내 보고 2025년도 보유 이력을 확인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보유 이력이 있다면 국제세무 전문가에게 신탁 구조 도식화와 신고 범위 검토를 의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신고 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단 하루라도 보유했다면, 3개월 안에 준비를 마치면 충분합니다.
핵심 요약 3줄
- 2025년 중 하루라도 해외신탁 보유 → 2026년 6월 30일까지 신고 의무
- 미신고 시 재산가액의 10% 과태료(최대 1억 원) + 소득세·증여세 추징
- 자진신고 = 과태료 없음 + 세무조사 리스크 최소화 = 가장 저렴한 선택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별 세무·법률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신고 여부 및 방법은 반드시 공인세무사 또는 변호사 등 전문가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세청 법령 및 정책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국세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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