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 Make 기준
TECH
Figma Make 크레딧, 요금제 올리면 해결될까요
2026년 3월 18일부터 Figma Make Professional 풀 시트에도 AI 크레딧 한도가 전면 시행됩니다. 막상 수치를 따져보면 “요금제를 올리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흔들립니다.
3월 18일, 뭐가 달라졌나요
Figma AI 크레딧은 사실 오래된 개념이 아닙니다. 2025년 7월 Figma Make가 정식 출시되면서 AI 기능 전반에 크레딧 시스템이 도입됐는데, 그때까지는 한도가 있어도 실제 제한을 걸지는 않았습니다. Professional 풀 시트 기준으로 월 3,000 크레딧이 할당되어 있었지만 소진해도 계속 쓸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 2025년 12월 9일 Figma 공식 블로그에서 “2026년 3월 18일부터 풀 시트 크레딧 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지가 나왔습니다. (출처: Figma 공식 블로그, 2025.12.09) 그 시행일이 바로 5일 전인 3월 18일이었고, 지금은 이미 적용 중입니다. 한도를 초과하면 “유료 AI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Figma Make를 포함한 AI 기능이 즉시 비활성화됩니다.
변경이 언제부터인지는 알아도, 그게 실무에서 어떤 의미인지는 이야기하는 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수치를 직접 풀어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한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3,000 크레딧, 실제로 몇 작업이나 될까요
💡 공식 문서에 적힌 예상 소비량과 실제로 계산해보면 숫자가 꽤 다르게 보입니다.
Figma 공식 도움말에 Figma Make 크레딧 예상 소비량이 나와 있습니다. (출처: Figma Help Center — AI 크레딧 작동 방식) 기본 모델 기준으로 글꼴 변경 같은 단순 작업에 약 30+ 크레딧, 인터랙션을 추가하는 중간 작업에 약 75+ 크레딧, 처음부터 앱을 구성하는 풀 작업에 약 100+ 크레딧이 빠집니다. 실제 소비량은 요청의 복잡도와 컨텍스트 파일 크기에 따라 올라갑니다.
Professional 요금제($20/월 풀 시트)에서 Figma Make로 앱을 처음부터 만든다면 한 달에 최대 30회 시도가 전부입니다. 프로젝트 하나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다듬는 방식이라면 실질적으로 월 초가 아니면 여유 있게 쓰기가 어렵습니다. “Professional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실제론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모델 선택이 크레딧을 바꿉니다
💡 Figma Make에서 모델을 바꿔도 화면 구성은 동일합니다. 달라지는 건 크레딧 소비량과 결과물 품질입니다.
2026년 2월부터 Figma Make 프롬프트 창에서 AI 모델을 직접 고를 수 있게 됐습니다. (출처: Figma 릴리스 노트, 2026.02 업데이트) 현재 선택 가능한 모델은 기본 모델 외에 Gemini 3 Flash, Gemini 3.1 Pro, Claude Sonnet 4.6, Claude Opus 4.6, 네 가지입니다.
Figma 공식 도움말은 Claude Opus 4.6에 대해 “다른 모델보다 작업당 크레딧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한다”고 직접 명시합니다. (출처: Figma Help Center — Select an AI model to use in Figma Make) 구체적인 배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substantially more credits”라는 표현이 공식 문서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Anthropic API 기준으로 Claude Opus 4.6은 Claude Sonnet 4.6 대비 약 5배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레딧 소비량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델 선택 화면에서 Claude Opus 4.6을 고르는 건 쉽지만, 크레딧 소비가 어마어마하다는 경고가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막상 써보고 나서 크레딧이 예상보다 빨리 줄어든 걸 뒤늦게 확인하는 경우가 커뮤니티에서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추가 구매, 어떤 구조인지 봤습니다
크레딧이 부족해지면 두 가지 방법으로 추가 크레딧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월 정기 구독, 다른 하나는 종량제입니다. 정기 구독은 패키지 단위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출처: Figma 공식 블로그 — Updates to AI Credits in Figma, 2025.12.09)
구독과 종량제는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는데, 이때 구독 크레딧이 먼저 소진된 뒤 종량제가 켜지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Professional 요금제는 현재 종량제 결제를 2026년 5월에야 지원합니다. 즉, 3월 현재 시점에서 Professional 요금제는 크레딧이 모두 소진되면 관리자가 구독 크레딧을 추가로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또한 구매한 구독 크레딧은 매월 초기화되고 이월되지 않습니다. 당월에 다 못 쓰면 사라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팀 규모와 실제 사용 패턴을 먼저 파악하지 않으면 낭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요금제 올리는 게 답이 아닌 이유
💡 요금제별 크레딧을 나란히 놓고 보면, 상위 플랜으로 올라가도 구독 크레딧 가격이 똑같이 추가로 붙는 구조입니다.
크레딧이 부족하면 자연스럽게 “요금제를 올리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확인해보면, Professional(월 3,000 크레딧) → Organization(월 3,500 크레딧) → Enterprise(월 4,250 크레딧) 순으로 올라갑니다. (출처: Figma Help Center — AI 크레딧 관리) Organization과 Enterprise 풀 시트는 각각 3,500, 4,250 크레딧으로 Professional보다 많습니다. 차이는 최대 1,250 크레딧입니다.
그런데 앱 처음부터 생성 기준으로 100+ 크레딧씩 소비되면, 요금제 업그레이드로 늘어나는 1,250 크레딧은 고작 12회 정도의 여유에 불과합니다. Enterprise로 올리면서 시트 비용이 훨씬 오르는 걸 감안하면, 크레딧만을 위한 요금제 상향은 효율이 낮습니다. 추가 크레딧 구독을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쪽이 크레딧당 단가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직접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Professional 풀 시트(월 3,000 크레딧) + 5,000 크레딧 구독($120/월) = 월 8,000 크레딧
Enterprise 풀 시트(월 4,250 크레딧)만 사용 = 월 4,250 크레딧
크레딧 측면에서 Professional + 구독이 Enterprise 단독보다 거의 2배 많습니다.
물론 Organization·Enterprise 요금제에는 AI 크레딧 외에도 고급 관리 기능, 보안, 권한 제어 등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크레딧만을 위해 상향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얘기입니다.
크레딧 덜 쓰는 방법, 공식 문서에 있습니다
Figma 공식 도움말에는 크레딧 소비를 줄이는 몇 가지 방법이 직접 나와 있습니다. (출처: Figma Help Center — AI 크레딧 작동 방식) 알고 있으면 같은 결과를 훨씬 적은 크레딧으로 낼 수 있어서 체감 차이가 큽니다.
포인트 선택 편집 활용 — 작은 수정이라면 프롬프트 대신 요소를 직접 클릭해 편집하세요. AI에게 긴 프롬프트로 설명하는 대신 포인트 편집을 쓰면 크레딧이 거의 소비되지 않습니다. 자잘한 조정 10번을 프롬프트로 처리하는 것과 직접 편집하는 것은 크레딧 소비량이 크게 차이납니다.
코드 직접 편집 — Figma Make에는 코드 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색상 변경이나 크기 조정처럼 단순한 수치 변경은 코드 뷰에서 직접 수정하면 AI를 호출할 필요가 없으므로 크레딧이 들지 않습니다.
guidelines.md 파일 사전 설정 — 전역 스타일 가이드를 guidelines.md 파일로 미리 설정해 두면, 매번 프롬프트에 스타일을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복되는 스타일 지시어가 프롬프트에서 빠지면 크레딧 소비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모델 선택 의식하기 — Claude Opus 4.6은 복잡·동적 프로젝트용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에 Opus를 쓰면 크레딧만 빠집니다. Gemini 3 Flash나 기본 모델로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은 굳이 고성능 모델을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참고로, 작업이 완료된 뒤 프롬프트 아래 AI 크레딧 아이콘에 마우스를 올리면 방금 소비한 크레딧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몇 작업 동안 어떤 프롬프트가 얼마나 소비하는지 기록해두는 게 나중에 예산 관리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Q&A
마치며
Figma Make AI 크레딧은 이제 진짜 제한이 걸립니다. 3월 18일 이전엔 한도가 있어도 실제 차단은 없었는데, 지금은 소진하면 AI 기능이 바로 꺼집니다.
솔직히 말하면, Professional 요금제 3,000 크레딧이 많아 보이는데 Figma Make로 앱을 처음부터 만드는 작업을 기준으로 보면 한 달에 30번 정도가 전부입니다. Claude Opus 4.6을 선택하면 그 숫자는 더 빠르게 줄어듭니다. 요금제 상향으로 해결하려는 생각도 자연스럽지만, 크레딧 증가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추가 구독을 별도로 구매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모델 선택을 의식하고, 코드 직접 편집과 포인트 편집을 활용하고, guidelines.md로 반복 프롬프트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같은 크레딧에서 훨씬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써보니까, 이 세 가지를 챙기는 것과 안 챙기는 것 사이에 차이가 꽤 납니다.
📚 본 포스팅 참고 자료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Figma AI 크레딧 정책은 업데이트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Figma 공식 도움말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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