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3호 사업자 NH투자증권 3월 31일 출시
FINANCE 테마
IMA 계좌 직접 따져봤습니다 — 4%가 전부가 아닙니다
2026년 3월 31일, NH투자증권이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1호 상품을 출시합니다.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에 이어 4,000억 원 규모로 모집에 나섭니다. 기준수익률 연 4%라는 숫자만 보면 은행 예금보다 분명 낫습니다. 그런데 이 4%는 확정 이자가 아닙니다. 성과보수 구조와 세금까지 따져보면 손에 쥐는 돈이 달라집니다.
IMA 계좌가 뭔지, 30초 만에 정리
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 종합투자계좌)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기업대출·회사채·벤처투자 등 기업금융 자산에 70% 이상 투자하고, 그 운용 결과를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증권사가 내 돈을 대신 굴려주는 계좌입니다. 2017년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 때부터 아이디어가 나왔고, 실제 상품이 나오기까지 약 8년이 걸렸습니다. (출처: 금융위원회 공식 보도자료, 2025.12.30.)
가장 큰 특징은 만기까지 유지하면 증권사가 원금 지급을 약정한다는 점입니다. 일반 펀드는 원금 손실이 그대로 투자자에게 귀속되지만, IMA는 운용이 잘못돼도 만기 시 원금만큼은 증권사가 채워줍니다. 단, 이건 ‘예금자보호법’ 적용이 아닙니다. 증권사의 자체 신용으로 약정하는 구조입니다. 이 차이가 나중에 중요하게 됩니다.
현재 IMA 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2025.11, 1호), 미래에셋증권(2025.11, 2호), NH투자증권(2026.3.18, 3호) 세 곳입니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만 운영할 수 있고, 신용등급 AA 이상 유지가 요건입니다. (출처: 한국투자증권 공식 IMA 상품 가이드)
기준수익률 4%는 ‘확정 금리’가 아닙니다
💡 공식 상품 설명서와 실제 마케팅 문구를 나란히 놓고 보니 이 숫자의 의미가 전혀 다르게 읽혔습니다.
“기준수익률 연 4%”라는 표현이 광고 문구에 자주 등장하다 보니 은행 정기예금처럼 연 4%가 확정된다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직접 공식 문서를 확인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IMA 상품 가이드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IMA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고객님께 확정수익률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출처: 한국투자증권 공식 IMA 상품가이드, securities.koreainvestment.com)
기준수익률 4%는 성과보수를 계산하기 위한 기준선입니다. 수익이 4%를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증권사가 성과보수를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4%를 밑돌면 성과보수는 없지만, 수익 자체가 4%보다 낮아집니다. 은행 정기예금처럼 “최소 4%는 보장” 이런 개념이 아닙니다.
막상 따져보면 이게 꽤 중요한 차이입니다. 운용 성과가 나빠서 수익이 2%에 그쳐도 원금은 지켜주지만, 수익은 2%밖에 못 받습니다. “4% 확정”이라는 오해로 가입했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성과보수 뜯어보면 실질 수익이 달라집니다
IMA의 성과보수 구조는 두 단계로 구성됩니다. 먼저 고정 운용보수가 연 0.6% 수준으로 붙고, 기준수익률(연 4%)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초과분의 30~40%를 성과보수로 가져갑니다. 증권사마다 성과보수율이 다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40%,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30%입니다. (출처: 시사오늘, 2026.03.29.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12.31.)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 1억 원 투자 시
| 시나리오 | 운용 수익률 | 성과보수 (한투 40%) | 세전 실수익 | 15.4% 세후 실수익 |
|---|---|---|---|---|
| 기준 미달 | 연 3% | 없음 | 300만 원 | 약 254만 원 |
| 기준 수익 달성 | 연 4% | 없음 | 400만 원 | 약 338만 원 |
| 기준 초과 (한투) | 연 5% | 40만 원 (초과분 100만×40%) | 460만 원 | 약 389만 원 (실질 연 3.89%) |
| 기준 초과 (미래에셋·NH) | 연 5% | 30만 원 (초과분 100만×30%) | 470만 원 | 약 398만 원 (실질 연 3.98%) |
※ 2년 만기 기준, 단순화한 수치 / 실제 상품은 만기 기간·고정보수 차이 있음. 배당소득세 15.4% 적용.
표를 직접 계산해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옵니다. 운용이 잘 돼서 5% 수익이 나도, 한국투자증권 상품 기준 세후 실질 수익률은 연 3.89%에 그칩니다. 성과가 좋을수록 증권사가 더 많이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성과보수율이 30%인 미래에셋·NH는 같은 5% 운용 수익에서 세후 연 3.98% 정도를 받습니다.
운용 성과가 4%를 딱 맞추면 성과보수가 없어서 세후 약 3.38%를 가져갑니다. 현 시중 은행 정기예금 금리(약 3% 초반~중반)보다 여전히 높지만, 중도 해지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이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3사 비교 — NH가 뒤늦게 나왔는데 유리한 부분 있습니다
💡 3개 사업자의 출시 일정과 만기 구조를 나란히 놓고 보니, 후발주자인 NH가 오히려 실용적인 선택지를 제시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 구분 | 한국투자증권 | 미래에셋증권 | NH투자증권 |
|---|---|---|---|
| 최초 출시 | 2025.12.18 | 2025.12.22 | 2026.03.31 |
| 만기 | 2년 | 3년 | 2.5년 |
| 모집 규모 | 1조 원 (1호) | 1,000억 원 | 4,000억 원 |
| 기준수익률 | 연 4% | 연 4% | 연 4% |
| 성과보수율 | 초과분의 40% | 초과분의 30% | 초과분의 30% |
| 중도 해지 | 불가 (폐쇄형) | 불가 (폐쇄형) | 불가 (폐쇄형) |
| 운용 성향 | 공격적 | 보수적 | 중도형 |
출처: 시사오늘 3사 비교(2026.03.29), 더벨(2026.03.25), 농민신문(2026.03.20)
NH투자증권 1호 상품의 만기는 2.5년입니다. 한국투자증권(2년)보다는 길고, 미래에셋(3년)보다는 짧습니다. 이 선택은 단순히 중간 지점을 택한 게 아닙니다. 더벨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 유동성 수요 및 만기 미스매칭 리스크 축소를 감안한 판단”이라고 합니다. (출처: 더벨, 2026.03.25.) 자금이 3년이나 묶이는 미래에셋 대비 6개월 더 빨리 회수할 수 있다는 현실적 이점이 있습니다.
성과보수율도 한국투자증권(40%)보다 낮은 30%입니다. 운용 성과가 동일하다면 NH·미래에셋이 투자자에게 더 유리한 구조입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19조 원 규모의 운용 경험을 이미 쌓았고, 1~4호 상품을 통해 트랙레코드가 축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운용 능력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기 때 세금 한꺼번에 맞는 구조
IMA 수익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됩니다. 원천징수 세율은 15.4%입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금융상품과 비슷합니다. 문제는 IMA가 중간에 이자를 나눠주지 않고 만기 때 수익을 전부 한꺼번에 지급하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2년이나 3년치 수익이 만기 시점에 몰립니다. (출처: KBS 뉴스, 2025.12.22.)
⚠️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은 연간 2,000만 원입니다. 2억 원을 NH IMA에 넣고 2.5년 뒤 연 4% 수익을 거뒀다면, 총 수익은 약 2,000만 원입니다. 딱 기준선에 걸립니다. 여기에 다른 이자·배당소득이 조금만 있어도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최대 49.5% 세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출처: 문화일보, 2025.12.22.)
투자 규모별로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연 4% 기준수익률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 2년 만기 상품에 5억 원을 넣으면 만기 수익은 약 4,000만 원입니다. 그해 다른 금융소득이 조금만 있어도 전체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훌쩍 넘겨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그냥 15.4%가 아니라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해 높은 누진세율이 붙습니다.
이 문제는 IMA 출시 당시부터 지적됐지만, 공식적으로 과세 방식 변경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고액 투자자일수록 만기 시점에 다른 금융소득이 겹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합니다.
원금 보장이라는 말에서 놓치기 쉬운 조건
💡 공식 상품 설명서에서 원금 지급 조건을 직접 찾아봤더니, “보장”과 “약정”은 같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공식 IMA 상품 가이드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회사는 만기 시 IMA의 세전평가금액(보수 차감 후 기준)이 고객의 투자원금보다 적을 경우, 회사는 고객의 투자원금을 지급합니다. 단, 소득세법상 배당소득세 등 관계 법률에 의한 세금은 원금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출처: 한국투자증권 공식 IMA 상품가이드, securities.koreainvestment.com.) 세금은 제외됩니다.
또한 원금 약정의 주체는 증권사입니다.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닙니다. 같은 문서에 이렇게도 나옵니다. “IMA는 당사(AA, 2025.10.22, 한국기업평가)의 신용위험(부도, 파산 등)에 따른 투자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 약정은 무효가 됩니다.
물론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에 신용등급 AA 이상을 요구하는 만큼 현실적인 파산 확률은 낮습니다. 하지만 은행 예금의 5,000만 원 국가 보호와는 구조적으로 다른 상품입니다. 이 차이를 인지하고 가입하는 것과 모르고 가입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가입 전 체크리스트 — 이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IMA는 분명 매력 있는 상품입니다. 은행 예금 수익률보다 기대값이 높고, 기업금융이라는 실물경제 투자처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 전에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만기까지 쓸 계획이 없는 돈인가요?
폐쇄형 상품이라 중도 해지가 원칙적으로 불가합니다. 2년 반 동안 손댈 수 없는 자금인지 먼저 따져보세요. 예외 해지 사유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만기 시점에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면 2,000만 원을 넘기나요?
1억 원 투자에 연 4% 수익이라면 2.5년 만기 수익은 약 1,000만 원입니다. 다른 이자·배당소득이 1,000만 원 이상이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입니다.
성과보수 구조와 고정 운용보수를 확인했나요?
NH투자증권 포함 대부분 상품에서 고정 운용보수 연 0.6%가 붙습니다. 운용 수익이 낮으면 보수 차감 후 실수익이 예금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문제없이 넘는다면 IMA는 현 시점에서 예금 대체 상품으로 충분히 고려할 만합니다. 반대로 하나라도 걸린다면 지금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NH투자증권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5·6호 상품이 예정돼 있고, 미래에셋증권도 후속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5가지
Q1
IMA 계좌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나요?
네, 개인 투자자라면 별도의 소득 요건 없이 가입 가능합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입니다. NH투자증권 1호 상품 기준 영업점에서 모집하며, 모집 기간은 2026년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입니다. 한도(4,000억 원) 소진 시 조기 마감됩니다.
Q2
ISA 계좌와 IMA 계좌, 어떻게 다른가요?
ISA는 세금 혜택(비과세·분리과세)이 핵심인 계좌 구조입니다. 예금·펀드·주식 등을 담을 수 있고 손익통산이 됩니다. IMA는 세금 혜택이 없고 배당소득세 15.4%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대신 IMA는 증권사가 운용을 직접 책임지고 원금을 약정합니다. 절세가 목적이면 ISA, 운용을 맡기고 싶으면 IMA라고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Q3
기준수익률 4%가 안 나오면 원금은 어떻게 되나요?
수익이 4% 미만이더라도 만기 시 원금은 약정대로 지급됩니다. 단, 이건 세금 차감 전 기준입니다. 증권사가 부도·파산하는 경우에는 운용 자산을 통해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지만 전액 회수 보장은 아닙니다. 예금자보호법 5,000만 원 보호와는 다른 구조입니다.
Q4
여러 증권사 IMA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1인당 가입 한도가 별도로 없는 상품도 있습니다. 다만 각 상품의 만기가 다르면 해당 시점에 금융소득이 몰릴 수 있어 종합과세 위험이 커집니다. 여러 곳에 분산 가입할 때도 만기 시점 금융소득 합산액을 반드시 계산해봐야 합니다.
Q5
앞으로 더 수익률 높은 IMA 상품이 나오나요?
농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안정형(연 4%대)·일반형(5~6%)·투자형(6~8%) 등 다양한 유형의 IMA 상품 출시가 예고돼 있습니다. (출처: 농민신문, 2026.03.20.) 고수익 상품일수록 성과보수가 더 높게 설정되거나 만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수익률만 보지 않고 성과보수 구조와 만기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 좋은 상품이지만, 아는 만큼 유리합니다
IMA는 분명 2026년 가장 주목받는 금융상품 중 하나입니다. 8년간의 제도 정비를 거쳐 출시된 만큼 구조 자체는 탄탄합니다. 기업금융에 자금을 공급하고 그 성과를 나눈다는 취지도 납득이 됩니다. 그리고 현 시중 예금 금리 수준을 생각하면 기대 수익률도 매력적입니다.
다만 “원금 보장, 연 4% 수익”이라는 두 단어에만 집중하면 중간에 빠지는 것들이 생깁니다. 기준수익률은 확정이 아니고, 성과보수 구조에 따라 실질 수익이 깎이며, 만기 때 세금이 몰리는 구조입니다. NH투자증권 1호는 성과보수율이 30%라 한국투자증권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하고, 만기도 2.5년으로 미래에셋보다 6개월 짧습니다. 후발주자인 만큼 조건을 더 다듬어서 나온 느낌이 있습니다.
3월 31일 모집이 시작됩니다. 서두르기 전에 세 가지 체크리스트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걸 권합니다.
본 포스팅 참고 자료
- 한국투자증권 공식 IMA 상품가이드 — securities.koreainvestment.com
- 금융위원회 공식 보도자료 「2026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 — fsc.go.kr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금 보장부터 중도해지까지, 가입 전 반드시 살펴볼 포인트」(2025.12.31.) — korea.kr
- 더벨 「NH증권 IMA 1호, 기준수익률 4%·4000억 모집」(2026.03.25.) — thebell.co.kr
- 시사오늘 「IMA 3파전 비교 분석」(2026.03.29.) — sisaon.co.kr
- 농민신문 「IMA 시대 본격화…NH투자증권 가세」(2026.03.20.) — nongmin.com
본 포스팅은 공개된 공식 자료와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글입니다. 투자 권유나 특정 상품 추천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본 포스팅 작성 이후 서비스 정책·UI·기능·수익률·세제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실제 투자 결정 전에는 해당 증권사 공식 상품 설명서와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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