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AI · 2026.03.14
익시오 프로 완전정복: 통화 AI 비서 쓰기 전 꼭 알아야 할 것
LG유플러스가 MWC 2026에서 공개한 익시오 프로(ixi-O Pro)는 단순한 통화 녹음 앱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묻기 전에 먼저 알아서 챙겨주는 ‘선제형 AI 콜 에이전트’로 진화했지만, 정작 대부분의 사용자는 기존 익시오의 기능조차 절반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MWC 2026 공개
🔐 보안 이슈 최신 반영
🤖 AI 에이전트 확장형
익시오 프로란? — 기존 익시오와 뭐가 다를까
익시오 프로(ixi-O Pro)는 LG유플러스가 2026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6에서 공개한 AI 통화 에이전트의 미래형 버전입니다. 현재 정식 출시 전 단계로 방향성과 핵심 기능이 공개된 상태이며, 기존 익시오(ixi-O)와 익시오 2.0을 사용하는 것이 현재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기존 익시오가 “사용자가 물어보면 답해주는” 반응형 AI였다면, 익시오 프로는 “물어보기 전에 먼저 알려주는” 선제형 AI 에이전트입니다. 이전 통화에서 약속했던 일정을 알아서 정리해 알려주고, 통화 중에 상대방이 언급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화면에 띄워주는 방식입니다. LG유플러스의 공식 표현을 빌리면 “대화의 맥락과 관계를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안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변화가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입력-출력”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먼저 명령을 내려야만 작동하죠. 익시오 프로는 이 패러다임을 깨려는 시도로, 통신사가 보유한 통화·문자·일정 데이터를 엮어서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미리 예측하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가능해진 배경은 LG유플러스가 AI 에이전트의 핵심 요소인 ‘지속적 컨텍스트(persistent context)’를 통신 데이터와 결합한 데 있습니다.
| 구분 | 기존 익시오 (1.0) | 익시오 2.0 | 익시오 프로 (예정) |
|---|---|---|---|
| 작동 방식 | 반응형 | 검색형 | 선제형 에이전트 |
| 데이터 통합 | 통화만 | 통화+검색 | 통화·문자·일정 통합 |
| 기기 확장 | 스마트폰 | 스마트폰 | 차량·로봇·집·오피스 |
익시오 2.0 핵심 기능 5가지 실전 해부
익시오 프로가 출시되기 전,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것은 익시오 2.0입니다. 2025년 10월 업데이트된 이 버전에는 실생활에서 즉시 체감할 수 있는 기능들이 대거 추가됐습니다.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통화 녹음 + AI 스마트 요약
통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6가지 양식(업무용·회의록·메모형 등) 중 원하는 형태로 요약해 줍니다. 단순 녹음이 아니라 “오늘 통화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자동으로 추출해 할 일 목록으로 정리해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AI 대화 검색 (2.0 신기능)
“지난주 거래처 통화에서 말한 입금 날짜가 언제였지?” 같은 질문을 직접 입력하면 AI가 과거 통화 기록 전체를 분석해 즉시 답변해 줍니다. 수십 건의 녹음 파일을 뒤지지 않아도 되는 획기적 기능으로, 업무용으로 쓰는 사람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설치 이유가 충분합니다.
전화 대신 받기 (AI 전화 비서)
부재중이거나 통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AI가 먼저 전화를 받고 “지금 연결이 어렵습니다. 용건을 말씀해 주시면 전달해 드릴게요”라고 응대합니다. 이후 음성 메시지를 텍스트로 변환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요한 전화를 놓칠 걱정을 크게 줄여줍니다.
보이는 전화 (실시간 자막)
통화 중 상대방의 말이 실시간 자막처럼 화면에 표시됩니다. 시끄러운 환경이나 청각이 불편한 상황에서 특히 유용하며, 중요한 숫자나 정보를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실사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능 중 하나입니다.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통화 중 보이스피싱 의심 패턴이 감지되면 화면에 즉시 경고를 띄웁니다. 악성 앱 설치 유도, 위험 URL 접속, 금융기관 사칭 패턴 등을 온디바이스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2025년 12월 보안 이슈 이후 이 기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으나, 동시에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투명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4섹션 참조).
💡 실사용 인사이트
하루에 통화를 10통 이상 하는 직장인이라면, AI 대화 검색 기능 하나만으로도 생산성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반면 통화량이 적은 사람이라면 ‘전화 대신 받기’와 ‘보이스피싱 탐지’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모든 기능을 다 쓰려 하면 오히려 피로감이 생깁니다.
익시오 프로의 새로운 3대 기능 — MWC 2026 공개 내용
MWC 2026에서 공개된 익시오 프로는 현재 ‘미래 로드맵’ 형태로 발표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정식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세 가지 핵심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이 내용을 미리 알아두면 서비스가 정식 출시됐을 때 즉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① 선제형 에이전트 — 물어보기 전에 먼저 알려주는 AI
익시오 프로의 핵심은 ‘선제성’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화요일 통화에서 “목요일에 서류 보내드릴게요”라는 말이 있었다면, 목요일 아침 익시오가 먼저 “어제 통화에서 서류 발송을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시겠어요?”라고 알림을 줍니다. 사용자가 별도로 캘린더에 입력하거나 메모해 두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맥락을 관리해 주는 방식입니다.
② 멀티 디바이스 슈퍼 에이전트 — 스마트폰을 넘어서
익시오 프로는 스마트폰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LG유플러스의 발표에 따르면 집(스마트홈), 오피스, 차량, 심지어 로봇까지 확장되는 ‘보이스 기반 슈퍼 에이전트’로 진화할 계획입니다. 이는 삼성 갤럭시 AI나 애플 인텔리전스가 각각의 생태계 내에서만 작동하는 것과 달리, 통신사 기반의 네트워크 레이어에서 디바이스를 넘나드는 연결성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③ 통화 중 실시간 정보 확인 — 통화하면서 검색 끝
통화 도중 상대방이 특정 장소, 날짜, 금액을 언급했을 때 별도로 검색 앱을 열지 않아도 익시오가 자동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 화면에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강남 00식당에서 보죠”라는 말이 나오면 익시오가 해당 식당의 주소와 영업시간을 즉시 띄워주는 방식입니다. 이 기능은 현재 ‘익시오 AI 비서’라는 이름으로 일부 기능이 선공개된 상태입니다.
📌 중요한 체크 포인트
익시오 프로의 ‘선제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통화·문자·일정 데이터가 AI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는 곧 더 많은 개인 데이터가 처리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음 섹션의 보안 이슈를 반드시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통화 데이터 6개월 서버 저장 — 보안 논란의 진실
2025년 12월, 익시오 사용자들 사이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사용자가 자신의 앱 화면에 타인의 통화 요약본과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LG유플러스의 자체 관제 시스템이 먼저 발견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피해를 목격한 사용자가 고객센터에 직접 신고하면서 알려진 것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캐시 세션 오류가 원인이었습니다. 기기와 서버 간 식별자(세션)가 뒤섞이면서 36명의 통화 요약본이 다른 101명에게 노출됐습니다. 해킹은 아니었지만, 이 사고로 익시오의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온디바이스 AI’인데 왜 서버에 데이터가?
익시오는 줄곧 “내 폰에만 저장되는 온디바이스 AI”를 강점으로 홍보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로 실제로는 통화 요약본이 최대 6개월간 구글·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AI 데이터 생성과 처리 자체는 온디바이스에서 이뤄지지만, 휴대폰 교체나 앱 재설치 시 기존 통화 기록을 불러오기 위해 요약본은 서버에 보관한다”는 것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카이스트 윤인수 교수는 “소비자들은 온디바이스라는 말을 들으면 데이터가 서버에 전혀 전송되지 않는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며 “서비스 편의를 위해 서버를 연결했다면 이 사실을 단순 고지 수준이 아니라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사용자 필수 확인 사항
현재 익시오 앱 설정 →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데이터 저장 기간과 방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화 요약 데이터 삭제를 원하면 ‘데이터 삭제 요청’ 기능을 통해 직접 처리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업무 통화가 많다면 녹음·요약 기능을 선택적으로 OFF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사건은 익시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화 관련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앱은 유사한 구조적 딜레마를 안고 있습니다. 완전한 온디바이스 처리를 고집하면 기기 교체 시 데이터가 사라지고, 서버를 연결하면 보안 위험이 생깁니다. 중요한 건 기업이 이 사실을 얼마나 투명하게 사용자에게 알리느냐입니다.
KB국민은행 협업 — 보이스피싱 차단의 새 기준
MWC 2026에서 익시오 프로와 함께 공개된 내용 중 가장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KB국민은행과의 통신-금융 보이스피싱 실시간 대응 협업 체계입니다. 기존 보이스피싱 대응이 “알림을 주는 것”에 그쳤다면, 이 협업은 “피해를 실제로 막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이렇습니다. 익시오가 통화 중 보이스피싱 의심 패턴, 악성 앱 설치 유도, 위험 URL 접속 시도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면 이 정보를 KB국민은행의 이상거래 모니터링 시스템과 즉시 공유합니다. 은행은 이 신호를 받아 해당 고객 계좌의 이상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피해가 예상될 경우 계좌 지급 정지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이 체계가 중요한 이유는 보이스피싱 피해의 패턴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사기 전화를 받은 후 피해자가 실제로 이체를 하기까지 짧게는 수십 분, 길게는 며칠이 걸립니다. 그 사이에 통신사와 은행이 데이터를 공유해 협력 대응하면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생깁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통신사와 금융사가 API 레벨로 연동한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로는 가장 앞선 사례입니다.
📊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약 1,965억 원이며, 피해 건수는 2만 건을 넘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피해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익시오의 AI 탐지 기능이 이 계층에 제대로 보급된다면 의미 있는 사회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익시오 설치부터 핵심 설정까지 5분 완성 가이드
익시오(ixi-O)는 LG유플러스 고객이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앱입니다. 단, 일부 기능(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은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 더 안정적으로 지원됩니다. iOS는 아이폰 12 이상, iOS 17 이상이 필요하며, 안드로이드도 지원됩니다.
설치 및 초기 설정 순서
- App Store 또는 Google Play에서 ‘익시오(ixi-O)’ 또는 ‘익시오 통화녹음’ 검색 후 설치합니다. (LG유플러스 계정으로 로그인하거나, 비가입자는 통합 계정 생성)
- AI 엔진 다운로드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최초 실행 시 수십 MB의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다운로드하므로 Wi-Fi 환경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이크 및 통화 접근 권한을 허용합니다. iOS의 경우 기본 통화 앱 대신 익시오를 통해 전화하는 방식이므로 설정 변경이 필요합니다.
- 통화 녹음 요약 양식 설정에서 본인의 주요 통화 유형(업무/일상/회의)에 맞는 템플릿을 선택합니다.
- 보이스피싱 탐지 알림을 ON으로 설정합니다. 이 기능은 기본 OFF 상태이므로 반드시 직접 켜야 합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숨겨진 설정
AI 대화 검색 기능은 앱 메인 화면 하단 ‘검색’ 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연어로 “지난달에 통화한 A씨 전화번호 뭐였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됩니다. 또한 통화 요약 보관 기간을 직접 줄이고 싶다면 설정 → 데이터 관리에서 1개월 또는 3개월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보안이 걱정된다면 이 설정을 먼저 조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익시오 프로 vs 경쟁 앱 — 에이닷·갤럭시AI와 뭐가 다른가
통화 관련 AI 기능은 이제 여러 플랫폼에서 경쟁 중입니다. 익시오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하려면 주요 경쟁 서비스와 비교가 필요합니다.
| 항목 | 익시오 2.0 / 프로 | 에이닷 (SKT) | 갤럭시 AI 통화 |
|---|---|---|---|
| 기기 제한 | iOS·안드로이드 모두 | iOS·안드로이드 | 삼성 갤럭시 전용 |
| 통신사 제한 | 없음(일부 기능 차등) | SKT 가입자 최적화 | 없음 |
| 통화 녹음·요약 | ✅ 핵심 기능 | ✅ 지원 | ✅ 지원 |
| 과거 통화 AI 검색 | ✅ 강점 | 제한적 | 미지원 |
| 보이스피싱 탐지 | ✅ + 금융사 연동 | ✅ 지원 | 기본 수준 |
| 선제형 에이전트 | 프로 버전 예정 | 일부 기능 | 미지원 |
결론적으로 익시오의 가장 뚜렷한 강점은 통화 기록 기반의 AI 검색과 금융사 연동 보이스피싱 대응입니다. 반면 에이닷은 생활 전반의 AI 어시스턴트를 지향하고, 갤럭시 AI는 삼성 기기 최적화 통합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이폰 사용자이면서 통화가 업무의 핵심인 경우라면 익시오가 현재로선 가장 완성도 있는 선택지입니다.
Q&A —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마치며 — 총평
익시오는 단순한 통화 녹음 앱을 넘어, 한국 통신 환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의 가장 현실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에게 통화 녹음이라는 오랜 숙원을 해결해 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고, 과거 통화 기록을 AI로 검색하는 기능은 업무용으로 쓰다 보면 없으면 못 살 정도로 편리합니다.
그러나 2025년 12월의 통화 데이터 유출 사고는 분명히 기억해야 할 사건입니다. ‘온디바이스 AI’라는 마케팅 문구와 실제 서버 저장 방식 사이의 간극은 사용자 신뢰의 문제입니다. LG유플러스가 이 사고를 계기로 데이터 처리 방식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익시오 프로의 잠재력은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익시오 프로가 공개한 ‘선제형 에이전트’ 비전은 방향이 맞습니다. AI가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먼저 움직이는 것, 그것이 진짜 AI 비서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사용자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기술력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이번 사고가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지금 당장 익시오 2.0을 설치해 보되, 데이터 설정부터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 본 포스팅은 공개된 자료와 공식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익시오 프로의 정식 출시 일정 및 세부 기능은 LG유플러스의 공식 발표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 전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와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남기기